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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대회명 유지… "하나가 된 순간 기억하자"

기사입력 2020.04.24 13:24 / 기사수정 2020.04.24 13:4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유럽축구연맹(UEFA)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다.

UEFA는 23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내년으로 미뤄진 유로 2020 명칭을 기존 계획대로 'UEFA 유로 2020'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로 2020은 애초 올해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유럽 11개국 12개 도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럽 국가들의 프로축구 리그가 중단됐고, 재개 일정을 잡지 못하자 결국 내년(6월 11일∼7월 11일)로 대회를 연기했다.

UEFA는 대회명을 유로 2020으로 유지함으로써 4년마다 개최해온 유로 대회의 60주년(1960∼2020년)을 기념하려던 대회 비전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UEFA는 "모든 축구 가족이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던 상황에 대응하고자 어떻게 하나가 됐는지, 그리고 유럽과 세계가 처한 힘든 시기를 극복해야 했는지를 기억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회명 유지에는 현실적인 문제도 반영됐다. UEFA는 "이미 유로 2020이라는 브랜드가 들어간 관련 물품들이 많이 만들어진 상황이다. 대회명을 유지함으로써 기존 제품의 폐기 및 재생산으로 인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UEFA는 이날 발표를 통해 각국 리그 조기 종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정상적으로 마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되, 정부의 방침 및 클럽들의 재정에 큰 영향을 줄 경우 조기 종류를 허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기 종료 시 UEFA 클럽 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엔 올 시즌 리그 순위를 반영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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