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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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불펜' 가동 삼성, 선두 SK 2경기 차 추격

기사입력 2010.08.20 22:18 / 기사수정 2010.08.20 22:20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삼성이 '철벽 불펜'의 위용을 또 한 번 과시하며 6연패에 빠진 선두 SK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광주 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시즌 68승째를 거뒀고, 이날 경기에서 패한 선두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IA와 4위 롯데의 승차는 4게임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KIA 선발 양현종을 공략, 1회에만 4득점 하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1사 이후 오정복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채태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강봉규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이어나갔고,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3루 주자와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KIA 포수 김상훈의 포구 실책을 틈타 1루에 있던 강봉규까지 홈을 밟았고, 삼성은 4-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양현종을 3⅔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했던 삼성은 호투하던 선발 장원삼이 5회 말 들어 난조를 보이며 KIA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4회 말, 차일목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KIA는 5회 말, 볼넷 3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도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4⅔이닝 만에 3실점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IA는 이어진 6회 초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손영민이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고, 강봉규와 신명철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고 3실점 했다. 1점 차까지 줄어들었던 점수 차는 다시 4점으로 벌어졌고, KIA의 추격세는 한풀 꺾였다.

삼성은 '철벽 불펜'을 가동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장원삼에 이어 등판한 정현욱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리드를 지켰다. 안지만은 9회 말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9회 초에 터진 신명철과 최형우의 연속 홈런은 쐐기포가 됐다.

삼성의 허리를 책임진 정현욱은 3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신명철과 최형우는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는 등 5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양 팀의 선발로 나선 장원삼과 양현종은 각각 4⅔이닝, 3⅔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사진 = 정현욱 (C)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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