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래퍼 빌 스택스가 의료용 대마 관련 규제완화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을 공유했다.
빌 스택스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마초 규제 관련 국민청원을 시작했다"며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청원의 내용은 크게 4가지로 ▲의료용 CBD관련 직수입 규제 완화, ▲의료용 THC관련 약물 규제 완화 ▲국개 경북을 중심으로 한 대마초 재배, 생산, 연구 및 판매 규제 완화 ▲대마초 사용자의 비범죄화로 요약할수 있다.
빌 스택스가 함께 공유한 청와대 국민 청원은 친누나를 암으로 잃은 환자 가족이 게재한 청원으로 "의료용대마 사용확대와 대마초 비범죄화"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청원자는 "2019년 3월부터 대한민국은 의료용대마 합법국가가 되었는데 아직 환자들은 의료용대마 의약품을 제대로 보급받지못해 고통받고 있다"며 "의료용대마는 의약품의 형태로 전면 합법화가 진행되고 연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청원자는 취하지 않고 중독성이 없는 CBD 성분의 직수입과 취하는 대마 성분인 THC의 처방을 요구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삼베 농가에서 생산되는 헴프로 CBD를 제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마초 사용자에 대한 처벌을 점진적으로 완화시켜 최종적으로 비범죄화 시켜달라고 덧붙였다.
2015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빌 스택스는 많은 연예인들이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된 후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해 발매한 싱글 'idungivaㅗ'에서는 "떨(대마초를 의미하는 은어)이 무슨 약이야 무식아" "아닌거는 아닌거/그만 좀 사기쳐"등의 가사로 대마 합법화를 주장했으며 자신의 팬들을 떨쟁이(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라고 칭하며 대마 합법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발매한 신보 'Detox'를 대마초가 그려진 앨범 커버로 장식했던 빌스택스는 "대마초가 그려진 앨범 커버 때문에 음원사에서 메인에 걸어주지 못한다고 했다. 저는 대마초가 마약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변경하지 않았다"고 소신을 이어왔다.
또한 이날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움직임은 국가가 아닌 국민들의 인식이라고 믿어요. 마약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과정이 저에게는 해독의 과정으로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대마 합법화를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 스택스는 2004년 바스코라는 예명으로 데뷔했으며 2016년 빌 스택스로 활동명을 바꿨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빌스택스 인스타그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