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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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4·19 혁명 특집, 민주주의 수호 위한 학생들의 희생과 정신 [종합]

기사입력 2020.04.19 22:4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이 민주주의를 수호했던 선열들의 희생과 정신에 관해 밝혔다.

1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34회에서는 김인권이 4·19 혁명 60주년 특집에 등장했다. 

이날 김인권이 등장한 가운데, 설민석은 4·19 혁명에 관해 밝혔다. 1960년 마산에선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려 시위가 벌어졌다. 설민석이 보여준 사진의 주인공은 김주열 열사. 설민석은 "남원 출신인 17세 김주열은 마산상고 합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산으로 왔다"라고 밝혔다. 이모할머니 권유로 나갔던 김주열과 형. 하지만 형만 돌아왔고, 김주열은 실종됐다. 

김주열의 어머니 가 아들을 찾아 헤매던 어느 날, 김주열이 꿈에 나타나 눈이 아프다고 했다. 그리고 4월 11일 오전 11시 마산 앞바다에서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시신이 떠오른다. 어부가 발견한 것. 사진을 본 선녀들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김주열의 눈에 박힌 최루탄은 사람에게 사용하지 말란 주의사항도 적힌 군사용 최루탄이었다. 경찰이 김주열에게 최루탄을 쏜 후 시신에 돌을 매달아 유기한 것이었다. 전현무는 "부산일보 허종 기자가 경찰이 다가오니까 외투 속에 카메라를 숨겨서 겨우 보도해서 알려졌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4.19 혁명 당시 경찰이 초등학생에게도 총을 쐈고, 초등학생도 시위에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최연소 희생자는 불과 초등학교 4학년인 임동성 군. 김인권은 "그 나이에 나서는 그 심정이 어땠을까. 가늠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인권은 4.19 혁명 당시 희생된 진영숙 열사가 어머니께 남진 편지를 읽었다. 
 
마산 2차 항쟁을 도화선으로 시위는 전국적으로 번져갔다. 4월 18일에 고려대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고, 질서정연하게 돌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괴한들이 뛰쳐나와 학생들을 폭행한다. 괴한들은 자유당에서 만든 대한반공청년단이었다. 단장은 임화수. 설민석은 "깡패들이 뛰쳐나오는 신호가 '죽여라'였다. 학생들이 쓰러진 사진이 실리고 난리가 났다"라고 밝혔다. 

4.19 혁명의 그 날, 대광고, 서울대 등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가세해서 20만 명이 모인다. 하지만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이후 시민 대표 5명이 구성돼 송요찬 계엄사령관과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


설민석은 "시민대표의 증언을 직접 들은 적 있다. 머리가 하얀 노인이 창밖을 보고 있다더라.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진정으로 국민들이 내가 하야하기를 원하는가'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이승만은 하야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하야 후 학생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자면서 빗자루를 들고 길거리에 나와 청소를 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후 5.16 군사정변이 일어났고, 3년간 군부 통치가 시작됐다. 선녀들은 옛 중앙정보부장 공관으로 향했다. 1대 중앙정보부장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 유병재가 "중앙정보부장이 당시 실세였죠"라고 묻자 설민석은 "실세 정도가 아니라 공포 그 자체였다"라고 밝혔다. 

중앙정보부의 주 업무는 민간인 정보 수집이었다. 그런 불법행위들을 합리화했던 명분은 반공. 이어 김인권은 "내부엔 8개의 방이 있고, 다락방엔 경호원이 있었다"라며 호화로운 공간이었다고 밝히며 공관 안으로 안내했다. 김인권은 중앙정보부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대해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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