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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마마' 김미경, 이혼 결심한 고보결에 "이혼 할 일 없을 것"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4.19 07:10 / 기사수정 2020.04.19 00:13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하이바이,마마' 김미경이 고보결을 위로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15화에서는 조강화(이규형 분)가 차유리(김태희)의 두 번째 죽음에 대해 알게 됐다.

이날 조강화는 고현정(신동미)의 가게에 들었다가 그녀가 계근상(오의식)에게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고현정은 차유리가 다시 죽을 거라고 말했던 것. 그러자 조강화는 "유리가 죽어? 유리가 왜 죽느냐. 유리가 다시 왜 죽느냐. 누나. 유리가 그냥 살아난 게 아니었느냐. 말해라. 누나가 알고 있는 거 다 말해라"라며 분노했다.

조강화의 물음에 고현정은 차유리가 자신의 자리를 찾지 않는다면 49일 후에 죽을 거라고 털어놨고, 조강화는 "그걸 왜 이제 말하냐. 그걸..."이라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조강화는 버스 정류장에서 보게 된 차유리에게 "나한테 왜 그러냐. 그냥 그렇게 49일을 보내고 다시 죽으려고 그랬느냐. 제발 단 한 번이라도 만져보고 싶을 때는 대답도 없더니 갑자기 와서는 이제는 죽겠다고? 두 번이나 그렇게 널 버리면 나는 어떻게 사느냐"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차유리는 "너만 잘 살았으면 이런 일 없지 않으냐. 바보같이 사는 게 꼴 보기 싫어서 너만 재혼하면 그냥 가려고 했다. 나도 이승에 미련 없이 가려고 했다. 그런데 네가 날 안 놔주지 않았느냐. 끝까지 나를 붙들고 있지 않았느냐. 내가 미안해서 가지 못하게 하지 않았느냐"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말들을 터트렸다. 

그러자 조강화는 "내가 너 붙잡았다. 일부러 더 붙잡았다. 하루를 버티니까 하루가 살아지고, 또 하루를 버티니까 하루가 또 살아지더라. 그런 내가 싫었다. 미안했다. 그런데 그게 또 살아지니까 미안하더라"라며 고개를 떨궜고, "네 자리 다시 되찾으면 너 정말 살수 있는 거냐. 살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만 이야기해라. 너 진짜로 살수 있는 거냐. 그럼 살아라. 죽긴 왜 죽느냐"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조강화는 오민정에게 대화를 시도했지만, 오민정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대화를 거절했다. 하지만 곧 차유리를 만나고 온 오민정은 "내가 오빠 버리려고 한다. 오빠 수술 못하는 게 수전증이 아니지 않느냐. 알고 있는 거 모르는 척했다. 내가 죽은 사람을 질투하게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이제는 죽은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 오빠도, 서우도 원래 다 내 거 아니었다. 내가 오빠 버려주겠다"라고 말했고, 조강화는 고개를 떨궜다.

다음날, 조강화가 조서우를 데리고 나간 사이 놀이터에서 울고 있었던 오민정은 자신에게 다가와 말을 거는 전은숙(김미경)과 마주쳤고, 전은숙은 "나 누군지 알지 않느냐. 서우 엄마. 서우에 대해 가장 잘 알지 않느냐. 나도 내 딸에 대해 가장 잘 안다. 지금 서우엄마가 걱정하고 있는 일. 그런 일은 없을 거다. 고맙다. 나한테도 마음 써줘서. 이 말은 꼭 하고 싶었다. 내가"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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