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부부의 세계' 돌아온 박해준이 김희애를 망가뜨리려는 계획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7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이태오(박해준)의 뻔뻔한 모습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오는 천만 영화 제작자로 성공해 여다경(한소희), 딸과 함께 고산에 돌아왔다. 이태오는 아들 준영(전진서)을 만나 "당당하게 돌아오고 싶었다"라면서 초대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강 선수 사인을 받아줄 테니 오라고.
이윽고 재회한 이태오와 지선우. 이태오는 지선우 앞에서 여유를 부렸다. 이태오가 돌아왔단 소식에 사람들은 지선우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며 수군거렸다. 지선우는 그제야 인터넷에서 이태오에 대해 찾아봤고, 고산에 대형 영화세트장을 만든다는 걸 알았다.
엄효정(김선경)은 파티에 더 많은 고산 사람들을 부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여다경이 "안 와도 괜찮아. 어차피 남의 남편 뺏었다고 수군대던 사람들인데. 뭐"라고 하자 엄효정은 "뺏긴 뭘 뺏어. 지들이 못나서 깨진 거지. 내가 아직도 그 여자가 한 짓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일어난다"라고 헛소리를 했다. 엄효정은 "누가 뭐래도 이제 네가 법적인 아내다. 당당하게 제대로 보여줘. 네가 진짜 위너다"라며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설명숙(채국희)은 지선우에게 이태오, 여다경의 파티에 갈 사람이 거의 없을 거라고 했지만, 지선우만 빼고 모두가 파티에 갔다. 고예림(박선영)은 물론 아들 준영조차도. 집 앞엔 차가 막힐 정도였다.
이태오는 준영을 데리고 가서 "네 방이야. 언제든 지낼 수 있게 해놓을게. 너도 우리 가족이니까"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들은 여다경은 이태오에게 "준영이 방이라니? 나한테 그런 말 없었잖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엄효정은 여우회 멤버들에게 여다경을 소개했고, 여다경은 "전 처음부터 확신이 있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까부는 소리가 무서웠다면 제니도 천만 영화도 제 인생에 없는 일 아니겠냐"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그때 지선우, 김윤기가 등장했다. 이태오가 지선우에게 아들 준영이 파티에 와 있는 사진을 보낸 것. 순식간에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설명숙은 지선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태오는 "아무리 궁금했어도 참았어야지"라며 지선우를 탓했고, 지선우는 "나한테 보여주고 싶었던 거 아니었어? 그래서 사진 보낸 거잖아"라며 들어가려 했다.
이태오는 "남의 잔치 망칠 생각하지 말고 돌아가"라며 지선우를 막았고, 이를 본 준영은 다시 올라갔다. 김윤기가 가자고 했지만, 지선우는 "준영이 없인 못 간다"라고 밝혔다.
그때 여다경이 다가와 "대단한 분인 줄 알았지만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 어떻게 올 생각을 했냐"라고 했다. 지선우가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너희 어떻게 돌아올 생각을 한 거야?"라고 하자 여다경은 "우리 결정에 당신 존재 같은 건 전혀 없으니까 그만 돌아가라. 초대한 분만 오는 자리라"라고 밝혔다.
이에 지선우는 초대장을 꺼내며 "이거 네가 보낸 거 아니었어?"라고 응수했다. 지선우는 "나 역시 니들이 어떻게 사는지 전혀 관심 없어. 난 내 아들만 찾아서 갈 거다"라며 준영이를 찾아 나섰다.
준영을 찾다 여다경, 이태오의 침실에 들어가게 된 지선우. 여다경의 드레스룸을 본 지선우는 자신과 같은 속옷, 향수를 보고 충격을 받았고, 이태오에게 "왜 돌아온 거야. 너 나 못 잊니?"라고 했다. 이태오는 "나 지금 너무 행복해. 너랑 한 시간은 전혀 생각 안 나. 나한테 넌 아무것도 아니야. 나한테 지금 여잔 여다경 뿐이야"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선우는 "준영이 데려다준다며 집 앞에 온 것도, 사진 보낸 것도 다 날 자극하기 위한 거잖아"라고 했고, 이태오는 "이제 그만 내 집에서 나가줄래? 더 망신당하기 전에"라고 밝혔다. 여다경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됐다.
이후 이태오는 사람들 앞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떠나긴 했지만 늘 그리웠다. 다신 여길 떠나는 일은 없을 거다"라며 눈물쇼를 한 후 여다경과 키스했다. 지선우가 나가려 하자 여다경은 "지선우 씨"라고 부르며 "이 자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부부 인정하고 축복해주러 오신 거 맞죠?"라고 밝혔다.
준영인 심지어 지선우에게 "그러게 여긴 뭐 하러 와 쪽팔리잖아"라고 화를 냈다. 집에 돌아온 지선우는 "엄마가 쪽팔려? 진작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보내줬을 거야. 너 찾느라 거기 안 갔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준영은 "거짓말. 안 보내줬을 거면서"라며 "가고 싶었어. 내가 뭘 좋아하는진 엄마보다 아빠가 더 잘 아니까"라며 지선우의 속을 뒤집어놓았다. 지선우는 그날 밤 자신의 속옷과 향수를 버리며 "미친새끼"라고 분노했다.
이태오는 지선우를 감시하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태오는 병원장에게 재단 기부금을 내겠다고 하면서 지선우를 부원장에서 내치라고 압박했다. 이태오는 "제가 고산에 돌아온 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 신세를 진 사람에겐 진 만큼 갚아줘야죠"라고 밝혔다. 지선우의 집엔 돌이 날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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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