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유재석이 서울로 상경한 새내기에게 캠퍼스 로망에 대해 물었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코로나19로 대학 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을 20학번 새내기들을 위해 개강 파티를 준비했다.
풍선을 들고 등장한 유재석은 "'유퀴즈'가 50회를 맞이했다. 두 번의 겨울방학을 거쳐 50회로 오게 된 것은 모두 자기님들 덕분이다"라고 인사했다.
유재석은 "쉬운 일이 아니다. 조셉이 하는 프로 중에 최근 50회를 채운 경우가 거의 없다"라고 말했고, 조세호는 "최근에 많이 했던 말은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였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은 이날의 특집을 공개했다. 유재석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학사 일정이 취소되었다. 학숙 생활을 하는 새내기 자기님들을 모셨다"라고 소개했다. 학숙은 고향을 떠나 타 지역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기숙사다.
처음 만난 새내기 자기는 함안 출신 이준서 군이었다. 이준서는 "시를 좋아한다. 사회에 이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련한 공상들'이라는 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사회적으로 일어난 일을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라며 N번방 사건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요즘 진짜 너무 화가 난다. 할 수 있는 최대의 벌을 줬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두 번째 새내기 자기는 서귀포 출신 김민주 양이었다. "합격했는데 정작 학교에 못 가서 어떡하냐"는 말에 김민주는 "지금 동기고 뭐고 교수님이 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온라인 강의 중에 교수님이 출석을 불렀는데, 깜짝 놀라 '여보세요?'라고 대답했다"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캠퍼스 로망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민주는 "술 먹고 새벽에 첫차 타고 들어가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세 번째 새내기 자기는 장수 출신 이윤수 군이었다.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그는 "시골에서 서울대학교를 가면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 한다"며 "기대보다는 무섭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새내기 자기는 완도 출신 박서현 양이었다. 서울에 온 지 2일차라는 박서현은 "건물이 너무 높고 많아서 놀랐다"라며 "연예인을 만난 것도 신기하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이어 "대중교통을 아예 이용해 보지 않았는데, 지하철 타는 법을 처음 배웠다"고 기뻐했다.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장학 퀴즈를 준비했다. 출연자 중 박서현은 총 5단계의 퀴즈 중 가장 많은 정답을 맞혀 350만 원의 장학금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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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