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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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진 "아이돌부 유닛 NTG, 실제로 추진하고 싶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4.09 15:30 / 기사수정 2020.04.09 14:5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Q. '미스터트롯'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18년 12월 발라드 곡 '그 하나를 못해'를 발표했는데 가수는 노래따라 간다고 정말 아무것도 못했다. 그렇게 발라드를 그만두고 2019년 트로트로 전향했다. 트로트 뿐만 아니라 국악, 판소리, 성악을 배웠다. 8개월을 준비해서 '한방이야'라는 노래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남자 트로트 오디션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안하려고 했다. 한 계단 한 계단씩 올라가고 싶었는데 돌연 '나는 트로트 가수인데 왜 나가면 안되나. 저기야 말고 트로트 가수의 경연인데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됐다"

Q. '미스터트롯'이 이렇게까지 잘될줄 알았나.

"솔직히 잘될 것 같았다. 제작진들의 눈빛이 살벌했다. 예심 오디션에 들어갔는데 제작진의 분위기가 숨막힐 정도로 남달랐다. 사전미팅을 많이 해봤지만 분위기가 이정도인 곳은 처음이었다. 제작진의 열의가 엄청났고 참가자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잘될 것 같았다"


Q. 방송 초반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2라운드 강태관에게 패했다. 아쉽지는 않은지.

"그래도 후회는 없다. 30명안에 들어간 것만 해도 많이 했다고 생각하다. 프로그램은 빨리 지나가지만 참가자들은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동안 연습했다. 태관이를 고른 이유는 지더라도 잘하는 사람에게 지고 싶었다. 아이돌 동생들을 뽑아서 이겼더라고 하더라도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았다. 잘하는 사람과 싸워 멋지게 지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탈락할 때 시청률이 27%가 나왔다. 리액션도 많이 나오고 노래도 3곡이나 불렀으니 충분히 만족한다"

Q. 마스터들에게 받았던 심사평 중 기억에 남는 심사평이 있는지.

"김준수 마스터님이 '나도 놀랐다. 이렇게 똑같이 말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해주신게 기억에 남는다. 또 '감정선이 좋았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인상깊다"


Q. '아이돌부' 멤버들의 케미도 화제를 모았다.

"아직도 단톡방에서 꾸준히 연락한다. 서로 앨범이 나왔다거나 일정간 것들을 공유한다. 사실 '미스터트롯' 때 NTG로 그룹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간간히 있었다. 나도 해보고 싶고 실제로 성사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

Q. 결승전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가.

"갈때는 정말 재미있게 갔다. 누가 우승할지 정말 궁금했다. 처음에는 현장 분위기도 축제 같았다. 그런데 방송이 진행될수록 무대 아래 제작진들이 뛰어다니고 난리가 났다. 저희는 카메라에 잡히니까 티를 낼 수 없었고 제작진도 리액션해달라고 계속 요청이 들어왔다. 김성주 아나운서님이 제작진에게 종이를 받고 살려달라고 말을 할 때 모두 방송사고가 터졌다는 직감이 왔다. 다음주에 발표한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큰 충격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김준수 마스터님께서 함께 밥을 먹자고 했다. 닭도리탕을 먹었는데 아직도 잊을 수 없고 그 이후로 많이 챙겨주신다. 이제는 '준수 형'이 됐다. 정말 감사드린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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