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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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김성규 "액션, 화려함 대신 처절한 모습 보여주려고 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4.08 17:00 / 기사수정 2020.04.08 16:1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킹덤' 시즌1,2에 출연한 김성규가 극중에서 선보인 다양한 액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2'에 출연한 김성규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중 김성규는 왕세자 이창(주지훈 분)을 지키며 생사역(좀비)와 맞서 싸우는 영신 역을 맡아서 날렵한 액션을 선보였고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 시켰다.

시즌2를 마무리하고 만난 김성규는 "큰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도, 사극을 해본 것도 처음이었다"며 "'킹덤'의 세계관을 다들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참여한 사람으로서 정말 영광이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킹덤'이 배우 생활을 하면서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한 김성규는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시즌1에서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시청자 분들이 시즌2로 넘어오면서는 영신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에 걸맞는 연기를 펼쳐야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극중에서 날렵한 액션을 자유자재로 선보였던 김성규는 두 시즌 동안 보여준 액션신에 대해서는 "좀 더 처절하게 보여줘야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멋지고 화려하게 보이기 보다는, 최대한 액션에 감정을 담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신의 '처절함'에 대해 '복수심'이라고 정의한 김성규는 "시즌1에서 영신이가 저지른 사건으로 인해 지율헌에 있는 사람들이 생사역으로 변하는 걸 봤지 않나. 그래서 분노도 극대화 됐고, 이 상황을 막는데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킹덤1' 때를 회상하며 김성규는 "촬영 감독님이 정말 열정적이었다. 제가 촬영을 하면서 속도조절을 해본 적이 많이 없어서, 촬영하면서도 에너지 조절을 못하고 막 달렸다. 그런데 촬영 감독님이 '원래 뛰는 거 이상으로 뛰어라'고 하시면서 같이 달렸다. 그래서 원초적인 힘으로 연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즌2에서는 혼자 액션을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인물들과 합을 맞춰서 진행해야 했다. 그래서 저도 밸런스를 맞추기에 노력했고, 무술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시즌1이 공개됐을 당시, 국내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성규는 "궁금증을 가진 캐릭터라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대중의 반응이 신기했다는 김성규는 "저도 신나고 신기하더라. 하지만 또 그 기대에 부응해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잘 연기해야 하는데'라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시즌2가 공개된 후, 처음으로 팬들의 반응을 찾아봤다는 김성규. 그는 "저도 기대감이 있어서 오픈하자마자 서치를 해봤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볼 때마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특히 영신이랑 범팔이의 케미도 언급되는 걸 봤는데 정말 신기했다. 제가 촬영하면서 느낀 것들을 사람들도 똑같이 느낀다는 게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성규가 언급했던 것처럼 '킹덤2'에서는 영신과 범팔(전석호)의 예상치 못한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긴장감 넘치는 와중에도 '상극'인 두 사람 사이에서는 예상치 못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김성규 역시 이에 대해 "저도 참 신기하다"고 운을 뗐다. 

"범팔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서 영신과 굉장히 맞지 않은 인물이다. 영신이는 말 그대로 천민이고 희생을 목격한 인물이다. 상극인 두 사람의 모습이 묘하게 재미있었다. 사람들이 범팔이를 좋아하는 이유도, 이 사람이 다른 관리와 다를 바 없어 보여도, 인간적이고 순수한 면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그런 부분이 영신이와도 잘 맞았다. 사적으로도 전석호 선배를 좋아하고 또 잘 맞는다고 느꼈다. 하하."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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