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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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한 "벤치에서 유심히"…장소 불문 '공부'

기사입력 2020.04.08 12:3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배우고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 김대한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계약금 3억5000만 원으로 기대치를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스스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못 얻었다. 1군 출장 19경기에서 첫 안타 신고가 아직 안 됐다.

더구나 왼쪽 외복사근 부상까지 겹쳐 온전히 시즌을 치를 수조차 없었다. 김대한은 "자책도 많이 했다. 그로 인해 오히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짐했다. 1차 지명 선수라 기대가 컸으니 본인 아쉬움은 더 컸다.

그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대만 퓨처스 캠프에서 박철우 감독과 "안 됐던 부분을 다듬고 고쳤다"며 "실수하지 않으려 열심히 준비해 왔다"고 했다. 그중 타격 폼을 일부 수정하기도 했다.

타석에서 조바심 안 내야겠다는 생각이 컸는지 그는 "사실 폼에서 크게 바뀐 것보다 타이밍 잡고 여유 있게 치는 데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이며 야구장에서 배워야 한다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기도.

아직 청백전에서 벤치에 있는 시간이 꽤 된다. 올 스프링캠프, 국내 청백전 7경기 타율 0.133(15타수 2안타)을 기록했으나, 보고 느끼는 것이 적지 않다. 김대한은 "벤치 앉아서 (다른 타자를) 유심히 보고 배운다"고 말했다.

다른 타자가 어떻게 치는지 한 번 보고 나서 타석에서 임하는 자세도 바뀐다. 김대한은 "여러 선배의 타격을 보고 나도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치게 된다. 설령 안타가 안 나와도 자신감이 붙는다"고 말했다.

퇴근하고 집에서도 야구를 안 놓고 있다. 김대한은 "개인 시간도 야구 보면서 공부한다"고 했다. 그의 올 시즌 목표는 "안 다치는 것"이 1순위다. "자잘하게 아파 아쉬웠으니 부상 없이 1군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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