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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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과거 섹시 이미지 부담, 요즘에는 고맙죠"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4.03 07:50 / 기사수정 2020.04.03 05:1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성은에게 노래란 행복 그 자체다. 노래가 성공을 위한 수단이 된다면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게 성은의 소신이다.

스스로 "천국과 지옥을 다 맛봤다"고 표현할 정도로 성은은 오랜 연예계 활동 기간 동안 인기와 시련을 모두 겪었다. 연기, MC,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성은은 이제 트로트 가수로서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고자 했다.

그는 "힘든 일 많았지만 그럴 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저만 망가지는 것 같더라. 그럴 때는 단순하게 노래 부르는 것만 생각했다. 제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니까 1차적으로 그것만 생각하면 행복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급해지는 순간 진짜 행복을 잊게 되니까 언젠가 때가 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데뷔 후 바쁜 스케줄이 연속됐고 제대로 된 휴식도 가져보지 못했다. 힘들어도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만 쌓아왔다. 그러다가 갑작스레 찾아온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고민이 있거나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다 풀어줘야 하는데 못했어요. 요즘은 스스로 잘 돌보려고 해요. 공황장애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줘야 해요. 몸도 많이 움직이고 사람도 만나고 영양제도 챙겨먹으면서 말이죠."

1981년 생으로 올해 40살인 성은은 직업 특성상 비롯되는 여러 상황들을 이해해줄 수 있는 남성을 만나 좋은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제 직업을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박성은을 인간적으로 사랑하는 분이라면 좋겠다. 주위에서 소개 받기도 하는데 아직 그런 분을 만나지 못했다"면서 연애에 대한 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덧붙여 그는 "사실 제가 섹시함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실제로는 정말 털털하고 친근한 스타일이다. 예전에는 저를 섹시한 쪽으로만 보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고마운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편안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다. 가식 없고 꾸밈 없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성은은 최근 발매한 신곡 '꽃신'에 대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당부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종 행사와 공연들이 다 취소돼 방송에서 신곡을 딱 한 번밖에 불러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심각해져서 무대에서 딱 한 번 불러봤어요. 오래 준비한 만큼 애정이 큰 곡이에요. 더 잘 됐으면 좋겠는데 많이 안타까워요. 요즘 다들 힘든 시기인 만큼 '꽃신'을 들으면서 위안을 얻고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만의 히트곡 낼 수 있기를 늘 간절히 바라는데요. '꽃신'으로 소원을 이룰 수 있게끔 더욱더 노력할게요. 많이 들어주세요."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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