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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기대주' 윤예지, Jr선발전에서 부활의 날개 펼친다

기사입력 2010.08.10 15: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윤예지(15, 과천중)가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다.

윤예지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과천시 시민회관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0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국제 대회는 물론, 몇몇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윤예지는 이번 대회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는 여자 싱글 8명, 남자 싱글 3명 등 총 11명이 출전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의 조건은 2010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만 13세 이상이 되고 만 19세가 되지 않아야 한다. 현재 최연소 국가대표인 박소연(12, 강일중)은 97년 10월생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15세의 윤예지는 이번 주니어대표선발전에 출전하는 스케이터 중, 맏언니가 됐다. 윤예지와 함께 성장한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은 올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서 활동하게 됐다. 윤예지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과 함께 주니어 시리즈 출전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윤예지는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의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재활과 훈련에 전념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9일 새벽에 입국한 윤예지는 주니어 선발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윤예지의 아버지인 윤영로 씨는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몇몇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토론토에서 재활과 훈련에 전념해 왔는데 현재는 몸이 많이 좋아진 상태다. 몸이 완쾌되다보니 자신감도 붙었다"고 현재 윤예지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

점프와 스케이팅, 그리고 안무 등이 모두 세분화돼서 지도되는 크리켓 클럽에서 윤예지는 여러 명의 지도자에게 훈련을 받았다. 특히, 스케이팅은 김연아를 지도한 트레이시 윌슨에게 받았고 브라이언 오서도 시간이 나면 틈틈이 윤예지 종합적인 기량을 점검했다.

이번 시즌에 연기할 새로운 프로그램도 이번 대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쇼트프로그램의 안무는 데이비드 윌슨이 담당했고 롱프로그램은 국내 아이스쇼에도 출연한 셰릴 본(캐나다)이 맡았다. 특히, 셰릴 본이 담당한 롱프로그램의 곡명은 '프로코피에프의 신데렐라'다.

유연한 스핀이 장점이었던 윤예지는 트리플 점프의 성공률을 높이고 새 프로그램 적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시즌 윤예지의 목표는 내년 1월에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2011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이다. 또한, 4대륙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목표로 잡고 있다.

윤예지는 지난해 초, 트리플 점프 5가지를 완성하면서 한층 성장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이 오면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윤예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물론,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도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선발전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을 토대로 출전권이 주어진다. 남자 1, 2위 선수가 2개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지만, 여자 선수는 1위 선수가 2개 대회, 2위 선수는 1개 대회 출전권을 배정받게 됐다.

[사진 = 윤예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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