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반의반' 박주현이 노르웨이에서 사고를 당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 2화에서는 한서우(채수빈 분)가 하원(정해인)을 도우려다 도망치는 김지수(박주현)를 목격했다.
이날 김지수는 하원을 피해 도망가는 한서우를 보게 됐고, 김지수는 한서우와 통화를 하게 되자 하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김지수는 한서우를 향해 "하원에게 마지막으로 들은 말이 불행해지면 연락하라는 말이었다. 나는 불행하고 연락하지 않았다. 절대 안 한다. 왜냐면..."이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한서우의 녹음실을 찾아온 김지수는 화분 하나를 내밀며 "선물이거나 짐이다. 키울 수 있으면 키워라. 며칠만 있으면 물 주면 된다. 결심한 일이 있다. 혼자 갈 거다. 두렵지만 갈 거다"라고 말했고, 아리송한 김지수의 말에 한서우는 "두렵다는 게 좀 걸리긴 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에 김지수는 "괜찮을 거다. 서우 씨한테 말하는 순간 용기가 생겼다"라고 말하고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가라. 선물도 받았겠다. 막 뱉어라. 힘든 이야기도 상관없다"라고 전하는 한서우를 향해 "내가 남편을 알기 전에 남편에게 실수가 있었다. 그걸 알고 나니 너무 힘들다. 순식간에 세상이 뒤집어졌다. 이렇게 힘든 게 모르던 느낌이다"라고 자신의 비밀을 털어놨다.
떨리는 김지수의 모습을 본 한서우는 "이딴 뜬금없는 말들 말고. 딱 듣고 싶은 말이 있지 않느냐. 한마디만 들으면 살 것 같은 말이"라고 말했고, 김지수는 "괜찮다.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러자 한지수는 "누구나 다 실수한다. 자연도 실수를 한다. 부모님이 산불로 사고를 당했다. 원래 이런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데... 자연도 실수를 한다. 괜찮다.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특히 녹음실에서 밤 같은 오후라는 문구를 발견한 김지수는 한서우로부터 문구를 쓴 새벽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가 바로 하원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때문에 한서우는 "대뜸 불행하냐고 묻더니. 이거였나 보다. 하원 본 적이 없다고 했느냐. 이미 봤을지도 모르고. 다행이다"라며 녹음실을 나섰다.
이후 홀로 노르웨이로 떠난 김지수는 한서우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 눈이 부신다. 너무 좋다. 오니까 왜 그러고 살았나 싶다. 여기를 어떻게 잊고 살았나 싶다. 다 감당할 수 있다. 나 원래 씩씩하다 혼자 오길 정말 잘했다. 서우씨. 원이한테 카페에서 기다리지 말라고 해달라. 걔가 무지 단순하다. 힌트는 이미 본 사람이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하원과의 추억이 있는 오두막을 찾았던 그녀는 폭설로 인해 그곳에 갇히게 되자 한서우에게 "무섭다. 여기 눈이 너무 많이 온다. 조금만 가면 내가 살던 동네인데.. 눈 그치면 나아질 거다. 뭐라도. 음악 듣는 거냐. 좋다. 무서운데 아름답다"라고 말했고, 이후 그 위로는 거대한 나무가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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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