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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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해"…'동상이몽2' 하도권 밝힌 ♥여민정과 러브스토리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3.24 07:3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하도권이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배우 하도권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하도권은 지난달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강두기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의 아내는 다수의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친 성우 여민정. 그는 "성우고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분들은 알 것"이라며 "'짱구'의 짱아, '안녕 자두야'의 자두야, '미라큘러스'의 레이디버그"라고 아내의 활동을 짚어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성우인 아내보다 자신이 더 애교가 많다고 밝히며 "산 기간이 오래되다 보니까 초반엔 예쁜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는데 점점 거칠어지더라. 집에서 사장님을 모시다 보니 춤도 많이 추고, 내복 바지를 배바지로 입고 춤도 춘다. 반응은 썩 좋지 않다"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이들 부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을까. 하도권은 "교회에서 만났다. 저 멀리서 아내가 걸어오는데 딱 보이더라. 마음에 들었다. '되게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성악할 때라 몸무게도 100kg 정도 됐고, 파마머리에 수염까지 길러서 거의 예수님처럼 보였다"며 "와이프는 '저 사람만 잘 피해 다니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더라"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결혼 생활 16년 차가 된 두 사람은 여전히 꿀 떨어지는 부부다. 하도권은 현재도 스킨십을 계속 한다고 밝히며 "잘 때 보면 안쓰러울 때가 있다. 그러면 쓰다듬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과거 프러포즈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관객이 천 명 있는 공연장에서 프러포즈를 했었다고. "이벤트를 잘 하는 편은 아닌데 프러포즈는 제대로 하고 싶었다"는 그는 "2004년에 뮤지컬 '미녀와 야수' 공연을 하고 있었다. 12월 31일에 모든 프로덕션 컴퍼니가 같이 준비했다. 한 선배가 아내를 앞에 불러냈고, 제가 나가면서 노래 부르고 편지 읽었다. 눈물을 흘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살짝 '그렁'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프러포즈곡이었다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짧게 불러줘 감탄을 자아냈다. 

이윤지, 정한울이 둘째 출산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하도권은 슬하에 3살 차이 남매를 두고 있다고. 그는 "첫째 아이는 동생을 기다리는 마음도 있지만 우리 공간에 다른 존재가 온다는 불안감이 있을 거다. 아이가 태어난 날 분만실에서 보고, 딸하고 둘이서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온전히 그 아이한테만 집중해줬더니 아직도 그 이야기를 한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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