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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펭수"…'해투4' 서이숙·차청화·허성태·하도권, 명품 배우들의 반전 입담 [종합]

기사입력 2020.03.20 00:37 / 기사수정 2020.03.20 00:40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해투4' 서이숙, 차청화, 허성태, 하도권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내 연기 클라쓰' 특집으로 스페셜 MC 신예은과 배우 서이숙, 차청화, 허성태, 하도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네 사람은 직접 촬영 당시 입었던 의상을 입고 와 눈길을 끌었다. 차례대로 소개를 하던 중, 허성태는 "오늘 출연하신 게스트 분들의 기에 눌렸다. 무섭다"라고 전했다. 이에 전현무가 "제일 무섭게 생기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청화는 유재석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10여 년 전 선배님과 같은 회사였다. 사무실에 있으면 들렀다 가실 때마다 용돈을 주셨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그때 그분이 청화 씨였을 줄 몰랐다. 오늘 와서 알았다"라며 놀라워했다.

허성태는 아내의 수입을 추월했다고. 그는 "어려웠던 무명 시절에 아내의 카드를 빌려 썼었는데 지금은 제 카드를 쓰라고 준다. 아내가 '그때 카드 내역 문자 찍힐 때의 심정을 느껴봐라'라며 계속 긁고 있는다"라고 전했다.

양가 부모님에게도 카드를 챙겨준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보답하는 게 좋을까 생각하다가 생활비를 담아 카드를 선물하는 게 가장 뿌듯할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가 부모님이 다 어디 계신지 동선 파악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도권은 '스토브리그' 당시 부상이 심해 힘들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야구 해본 경험이 없었다. 아내가 야구 선수 할 거냐고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야구 선수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는 하도권. 그는 "SK 박민호 선수가 있는데 '강두기 선배님 이번 시즌 응원 많이 하겠습니다'라고 한 적 있다"라며 "'스토브리그'를 보며 어떤 본보기가 되어야 할지 깨달았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뺨 때리는 연기에 자신 있다는 서이숙. 그는 "영화 '특별시민'에서 최민식 씨와 부부로 출연했었다. 그때 최민식을 살짝 때렸는데 세게 때리라고 주문하더라. 그렇게 때려본 건 처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태프가 뺨맞은 최민식 씨보다 내 손을 먼저 걱정했었다. 그분도 잘했다고 했는데 때리고 칭찬 받은 건 처음이었다"라고 전했다.

허성태도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에게 맞은 사연을 털어놓으며 "맞는 순간 '아, 스크린에 잘 나오겠구나'라고 느껴진다"라고 공감했다.

'스토브리그' 속 무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해야했던 하도권. 그는 '펭수'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하도권은 "펭수가 항상 같은 표정이라고 생각하지만 디테일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쁨, 화남, 두려움 등을 무표정으로 표현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은 "연기를 너무 쉽게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예은은 차청화에게 "현빈의 실물이 어떠냐"라고 물었다. 차청화는 '사랑의 불시착' 리딩 날을 떠올렸다.

그는 "사람이 예쁘고 잘생긴 것에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그날 복도에서 현빈이 걸어오는데 빛이 내리더라. 마주치는 순간 웃으면서 목례를 하는데 '나의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그의 비주얼을 감탄했다.

허성태는 싸움에 크게 진 적이 있다고. 그는 "대학 시절 러시아에 가서 공부를 했었는데 항상 앞자리에 앉았었다. 나보다 나이가 많았던 서양 청년이 '앞에서 열심히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며 운동장으로 부르더라. 싸웠는데 뭘 어떻게 해도 안 됐다"라며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칭찬 받는 걸 좋아한다는 서이숙은 취미가 뒷담화라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그는 "뒷담화라는 게 사생활에 대한 게 아니라 좋은 평가를 하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서이숙은 아이유의 연기를 극찬했다. 그는 "내공이 미세하게 다르더라. 함께 해서 행복했던 배우였다"라고 전했다.

허성태는 한석규와 김상경을 칭찬했다. 그는 "날카롭고 그럴 줄 알았는데 유쾌하고 반전 매력을 가지고 계시더라. 요새도 자주 생각나고 여운이 남는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악역을 자주 맡았던 엄태구를 언급하며 "속은 정말 여린 친구다. 영화 '밀정'을 찍으면서 2개월 간 상해에서 산 뒤 한국에서 만났는데, 발 거는 장난으로 친근감을 표시하더라. 그때 마음이 싹 풀어지며 친해졌다"라고 밝혔다.

방송 말미 서이숙은 "저는 재밌었는데 시청자 여러분들도 즐거웠으면 좋겠다"라고, 차청화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프로그램에 나와서 영광이었다"라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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