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밀란)가 3년 전에 함께 뛰었던 팀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잊지 못했다.
슈크리니아르와 페르난데스는 삼프도리아에서 한 시즌(2016/17) 동안 함께 뛰었다. 둘은 팀이 주축 선수로 활약했고, 팀을 10위로 이끌었다. 이후 슈크리니아르는 인터밀란으로 이적했고, 페르난데스는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했다.
슈크리니아르는 인터밀란의 핵심 수비수로 성장하며 세계적인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기본적인 수비 능력과 함께 빠른 발과 수준급 빌드업 능력으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의 타깃이 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스포르팅에서 2시즌 반 동안 활약하며 포르투갈 리그를 평정했다. 결국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오랜 시간 자신을 지켜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빅리그에 복귀했다. 페르난데스는, 빠른 적응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이탈리아 리그에선 지금처럼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슈크리니아르의 기억 속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슈크리니아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QnA 시간을 가졌다. 슈크리니아르는 최고의 팀 동료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페르난데스라고 생각한다. 난 삼프도리아에 있을 때부터 항상 페르난데스를 좋아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하다. 프로 축구 리그인 세리에뿐만 아니라 모든 행사가 멈췄다. 슈크리니아르는 이 상황에 대해 "어려운 시기지만 한 팀으로서 맞설 수 있다. 축구화 훈련이 정말 그립지만, 중요한 것은 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대해본 선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에 대해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도 어려운 상대였다"라고 답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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