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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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봅시다"…정준, 文대통령 지지→악플 세례→결국 고소 (전문)[종합]

기사입력 2020.03.18 09:3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악성 댓글에 시달리던 정준이 결국 고소를 결심했다. 

배우 정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두 사람은 내일 변호사분과 미팅 후 고소하겠다"며 "저도 공개적으로 하는 거라 끝까지 갈 거다. 내용 다 캡처했다. 지워도 소용없다"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한 캡처 사진에는 "저도 대강 저 놈의 행적을 안다. 겉멋으로 교화 다니며 등에 칼 꽂은 놈이다", "교회 저렇게 다니면 안 되는데. 어느 교회길래 저 지경으로 만들었을까"라는 정준을 향한 악성 댓글이 담겼다. 정준은 "이러고 고소 안 한다고 생각? 그럴리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는 글을 덧붙이며 고소 의지를 분명히 했다. 



몇 시간 후, 정준은 또 한번 분노를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 올라온 악성 글을 본 것. 정준이 공개한 캡처본에는 정준이 문재인 대통령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난무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정준은 "정말 지우지 않을 수 없는 글이라.. 당신이 진정 사람입니까?"라며 "댓글 전 못 다냐. 제가 당신처럼 욕을 했냐"고 분노를 표했다. "얼굴 봅시다. 곧 보겠네요"라는 말도 더했다. 



정준은 이달 초부터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공유하며 심경을 밝혀온 바 있다. 지난 6일엔 "내가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게 뭐가 잘못인데. 공산당이냐? 대통령 좋아한다고 하면 욕하게. 내가 누굴 좋아하든 내 개인 인스타에 올리는 건데"라는 글로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지난 8일에도 "당신들 수준이 이래. 그래, 욕해라. 고소 안 할게. 근데 너희들 수준은 내가 알려주고 싶다. 이런 사람들이 원하는 사람을 국회의원, 대통령 시키면 정말 끔찍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욕설과 함께 "공산주의가 그렇게 좋냐?" "깨시민인 척", "빨갱이" 등의 글이 담겨 있었다.



당시만 해도 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정준은 계속되는 악플에 결국 칼을 빼들었다. 앞선 정준의 심경글에도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졌던 상황. 정준의 고소 선언에 더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정준은 지난해 TV조선 '연애의 맛3'에 출연해 김유지와 인연을 맺고 실제 연인으로 발전,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다음은 정준의 글 전문이다. 

이 두 사람은 내일 변호사분과 미팅 후 고소하겠습니다. 저도 공개적으로 하는 거라 끝까지 갈 겁니다. 내용 다 캡처했습니다. 지워도 소용없습니다.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야겠어요. 진심으로 쓴 글들도 당신들한테는 전해지지 않네요. 이러고 고소 안 한다고 생각??ㅎㅎㅎ 그럴리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더이상 글로 사람을 아프게 하지 말기를. 

정말 지우지 않을 수 없는 글이라.. 당신이 진정 사람입니까?ㅎㅎㅎ 네 전 끝까지 갈 겁니다! 댓글 전 못 달아여? 제가 욕을 했나요? 당신처럼? 대한민국 대통령을 씨라고 하는데 국민으로써 이야기 해야지요. 제가 투표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인데요! 열받지 마세여.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얼굴 봅시다. 곧 보겠네여. 죄송합니다. 이런 글 보게 해드려서요. 근데요 , 좀 알아야 할 것 같아서여. 수준을.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정준 인스타그램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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