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차예련이 B형 간염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1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 한유진(차예련)이 혼수 상태에서 깨어났다. 한유진을 죽이려고 손을 뻗던 조윤경(조경숙)은 구해준(김흥수)의 입원실로 도망간 뒤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유진의 정신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캐리(최명길)은 "정말요? 감사합니다"라고 되뇌었다. 구해준은 조윤경에게도 "제니스 의식이 돌아왔다"고 알렸고, 조윤경은 "이제 빨리 집에 가자"고 재촉했다. 구해준은 "저 제니스 남편이다. 깨어난 걸 보고 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윤경은 "엄마가 자식을 지키기 위해 무슨 짓까지 할 수 있는지 너는 모른다"며 "엄마가 널 지키려고 못할 짓이 있을 것 같냐. 엄마 나쁜 사람 만들지 마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간 캐리는 "유진이 깨어났으니까 됐다. 이제 유진이 위해서 조용히 떠나는 게 맞다"고 혼잣말했다.
"왜 그렇게 나쁜 생각을 했냐"는 서은하(지수원)에게 한유진은 "해준 씨는요?"라고 물었다. 홍인철(이훈)은 "너와 같이 실려와서 중환자실에 있다가 먼저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때 들어온 의사가 "간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며 "CT 촬영을 해 보자"고 권했다.
구해준은 홍인철에게 전화해 한유진의 안부를 물었고, 홍인철은 "간 수치가 높아서 걱정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구해준이 병원으로 달려가려고 하자 조윤경은 "얼굴만 보고 와서 당장 제니스와 이혼 서류를 써라"고 말했다.
구해준은 한유진을 찾았다. 한유진은 "미안하다"고 말했고, 구해준은 "제니스와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건 사실이지만, 죽는 건 아니다. 마음 어떨 줄 아는데 다시는 그러지 마라"고 말했다. 한유진은 "어떤 이름도 내 이름 같지가 않다"며 "내가 살아온 게 너무 치욕스럽고 싫고 구역질 난다"고 눈물을 흘렸다.
구해준을 부른 캐리는 "재이그룹 주식과 경영권을 구해준과 한유진에게 양도하고 고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해준은 "토론토로 가는 거냐"고 물으며 "제니스는 안 보실 거냐"고 말했고, 캐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유진이 곁에 있어 줄 거지?"라고 확인했다.
캐리는 "조여사가 유진이에게 많이 실망하고 화났던데"라고 걱정했고 구해준은 "제가 잘해야죠"라고 대답했다. 캐리는 "고맙고 미안하다"며 구해준을 붙잡고 오열했다.
데니 정(이해우)은 한유진에게 "몸은 괜찮냐"며 "어머니 토론토로 돌아가신다. 내색은 안 하시지만 유진 많이 보고 싶으실 것"이라고 알렸고, 한유진은 "어머니에게 할 얘기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한편 의사는 서은하와 홍인철에게 "현재 한유진은 간 이식밖에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서은하와 홍인철 모두 간을 이식해 주겠다고 나섰지만, 부적격 판정이 났다.
서은하와 홍인철이 홍세라(오채이)에게 검사를 해 보자고 제안하자 "나 아니어도 해 줄 사람 있다. 찾아 보라"고 거절했다. 홍인철은 "유라부터 살리자"고 말했고, 홍세라는 "엄마도 안 맞는데 내가 맞을 리가 없다. 하기 싫다"고 자리를 박찼다.
홍인철의 연락을 받은 구해준은 "당연히 검사를 하겠다"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한유진은 "수술 안 받겠다"고 말했다. 서은하는 "너 꼭 살릴 거다"라며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연히 적합할 테니 엄마 간을 너 주겠다"고 다짐했다.
조윤경은 한유진을 찾아가 멱살을 잡으며 "내 아들 잡아먹을 년"이라고 욕하며 "해준이가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러냐. 잘못은 캐리가 저질렀는데 당하는 건 왜 해준이가 당해야 하냐"고 소리질렀다.
이를 본 서은하는 "뭐 하는 거냐"고 뛰어들어왔고, 조윤경은 "니가 애 바꿔서 이 사달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조윤경은 "미친년 칼춤 추는 거 보고 싶지 않으면 해준이 여기 못 오게 해. 한 번 더 해준이한테 무슨 일 생기면 니 딸 무사하지 못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병원에서 나가던 조윤경은 환자복을 입고 있는 구해준을 발견했고, 홍인철이 다가오며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에 나올 거다"고 말해 조윤경에게 사실을 들키게 되었다. 홍인철은 "유라가 간 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고백했고, 조윤경은 "지금 내 아들한테 간 떼 달라는 거냐"고 화를 냈다.
한편 한유진은 환자복을 갈아입은 채 병실에서 사라졌다. 떠날 준비를 마친 캐리는 "나쁜 건 엄마가 다 가지고 갈게. 넌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 돼"라고 혼잣말했다.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자 한유진이 모습을 드러냈고, 비틀거리던 끝에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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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