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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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출연자에게 학폭 당해"…A씨, 제작진 입장 반박 [전문]

기사입력 2020.03.17 17:49 / 기사수정 2020.03.17 17: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트시그널3' 출연자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을 알렸던 A씨가 앞서 발표한 '하트시그널3' 제작진의 입장에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폭력의 피해자입니다. 오늘 기사에 대한 입장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A씨는 "제가 게시하는 글은 특정인을 음해하거나 모욕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저를 비롯한 다른 피해자들이 미디어를 통해 가해자를 접하게 될 경우 얻게 될 정신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의 글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면서 "금일 오전 수십 개의 매체를 통해 저의 말이 거짓말이며 G의 학교 폭력 가해는 사실 무근이라는 기사가 배포됐다. 제 모든 증언을 거짓으로 치부하고 어릴 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깨우는 잔인한 기사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하트시그널3'의 한 출연자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A씨는 "제 글은 제가 직접 겪은 피해 사실을 담고 있다. 저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그 어떤 법적 공방도 감당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또 채널A 측에서 발표한 입장문은 자신에게 확인 없이 발표된 것이며, '불완전한 자료'라고 주장하면서 "상대가 고소를 한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싸워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채널A 측에게는 "한 쪽의 일방적인 증언만으로 작성된 기사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저에게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안겨줬다. 보도 윤리에 따라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신 후에 정정 보도를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하트시그널3'는 방송 전부터 끊임없는 잡음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출연진들의 인성 논란부터 학교 폭력 의혹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16일 '하트시그널3' 측은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다음은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며칠 전 하트시그널3에 출연하는 G양에 대한 글을 작성했던 글쓴이입니다.

해당 글에는 제가 겪었던 일 중 일부만이 묘사된 것이며, 제가 게시하는 글은 특정인을 음해하거나 모욕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저를 비롯한 다른 피해자들이 미디어를 통해 가해자를 접하게 될 경우 얻게 될 정신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의 글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금일 오전 수십 개의 매체를 통해 저의 말이 거짓말이며 G의 학교 폭력 가해는 사실 무근이라는 기사가 배포되었습니다. 제 모든 증언을 거짓으로 치부하고 어릴 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깨우는 잔인한 기사들이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제 글은 제가 직접 겪은 피해 사실을 담고 있으며 저는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그 어떤 법적 공방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지금 당사자 G는 지인들 뒤에 숨어 저에게 어떠한 연락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채널A 측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 역시 저에게는 어떤 것도 물어보지 않고 G와 그 주변 친구들에게만 사실 여부를 확인한 불완전한 자료입니다. 만일 G가 과거의 일을 묻기 위해 고소를 한다면, 저는 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싸워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입니다.

채널A 측에도 말씀드립니다. 한 쪽의 일방적인 증언만으로 작성된 기사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저에게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보도 윤리에 따라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신 후에 정정 보도를 검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G는 방송사와 이해관계를 함께하고 있지만, 저는 그저 개인일 뿐입니다. 기자들과 매체들을 동원해 기사를 쓸 수도 없는 일개 개인이기 때문에, 네이트판이라는 창구를 통해 저의 억울함과 고통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 글들은 좋은 결과가 있을 때까지 절대 자의로는 삭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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