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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중계' PD "트로트 신동 특집, 한 번 더 진행할 예정"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3.17 18:00 / 기사수정 2020.03.17 16:3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편애중계' 제작진이 트로트 특집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장훈과 붐, 안정환과 김성주, 김병헌과 김제동. 세 팀으로 짜여진 '편애중계'는 편애 중계진이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도전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 내 선수만을 편애하고 응원하며, 도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던 '편애중계'는 당시 거제도 섬총각들을 향한 편애중계로 한 차례 사랑을 받았고 이후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화요일에서 금요일로 편성을 변경하면서 '불금' 예능대전에 함께 합류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6일에는 7.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이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재석, 손수정 PD는 시청률 상승에 대해 "팀 사기가 좋다"라고 운을 떼면서도 "이 상승세가 얼마나 갈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청률 상승은 분명 제작진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소재 트로트를 활용하면서부터 상승세를 가져온 것에 대해 "결과가 좋았지만 아이템(트로트)의 인기도 작용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도 저희의 선택이다. 요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보셨으니 좀 더 유지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로트 특집'은 기존 여러 방송국에서 선보이는 것처럼 기성 가수나 신인 가수가 아닌 트로트 신동들과 함께 대전을 펼쳤다. 이에 대해 이재석 PD는 "처음부터 선수가 아닌 아이들로 기획하자고 했다. 아이들이 부르면 색다를 것 같더라"고 전했다.

'편애중계'만의 방식으로 녹여낸 트로트 대전. 특히 이 트로트 대전은 서장훈과 붐의 기여도가 컸다. 손수정 PD는 "서장훈 씨와 붐 씨가 하고 싶어 하더라. 리얼리티나 경연 형식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제안을 해줬다"고 전했다.

특히 여섯 명의 편애중계진은 '편애중계'에 대한 애정이 깊어 여러 아이디어를 전해주기도 한다고. 이재석 PD는 "작가진도 아이디어를 고민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가끔씩 MC들의 이야기를 듣고 발전시키는 부분도 있다. 같이 만드는 것 같아서 좋다"라고 전했다.

'편애중계'는 최고 시청률을 안겨줬던 트로트 대전 외에도 황혼미팅, 돌싱미팅, 모태솔로 특집 등 독특한 아이템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이에 두 PD들은 "아이템 회의가 정말 힘들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아이템 선정에 큰 공을 들인다는 제작진은 "고정멤버들을 데리고 하는 게 아니다. 각 출연자에 따라 달라지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아이템에 대한 고민이 제일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각 일반인 출연진을 응원하고 싶은 포인트가 뭐였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그런 것들을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편애중계'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기획했던 여러 아이템도 뒤로 미뤄둔 상황이라고. 이재석 PD는 "사실 미팅은 저희 프로그램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한다. 미팅은 명확하고 쉽지 않나. 나름대로 간격을 두고 배치를 했는데 기획한 것들이 미뤄지면서 미팅 에피소드도 당겨졌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산슬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는 '편애중계'에서 트로트 신동을 만나고 있다. 앞으로 트로트 대전과 같이 또 한 번 트로트를 다룰 가능성은 있을까. 이에 대해 두 PD 모두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트로트는 한 번 더 할 예정이다. 그때 다 못 추렸던 친구들도 있고, 연령대도 높일 생각도 하고 있다. 실제로 통제가 가능한 범위에서 해보려고 한다."

다음 트로트 특집이 진행될 경우, '유벤져스'라 불리는 박토벤 박현우, 정차르트 정경천, 작가의 신 이건우 역시 함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세 분도 모두 그런 니즈가 확실하다. 어린 친구들 중에서 트로트 신동이 나와야 지금 트로트 호황이 길게 갈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 어린 아이들을 발굴 해야하는데 본인들이 하기는 좀 부담스러우니 '편애중계'를 통해 곡 선물도 하고싶어 한다. 트로트 입장에서는 그게 좋지 않겠나. 한 번 쯤은 더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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