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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완벽, 데미지 입어도 좋아"…'부럽지' 최송현♥이재한 진솔한 고백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3.17 08:50 / 기사수정 2020.03.17 14: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최송현과 스쿠버다이빙 강사 이재한이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16일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공개 열애 221일 째인 최송현과 이재한은 다이빙을 마치고 유채꽃을 보러왔다. 두 사람은 함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며 즐거워했다.

숙소에 도착한 최송현은 이재한에게 “집에 들어온 기념으로 뽀뽀해주세요”라며 애교있게 말했다. 두 사람은 달달한 뽀뽀로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들은 발허그를 하며 고기를 먹고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감바스에 와인을 곁들이며 대화를 나눴다. 

최송현은 "오빠가 처음에 사귀기 전에 '신이 나의 밝음을 다 담지 못해서 반쪽을 송현 선생님에게 담은 것 같아요'라고 보내지 않았냐. 처음에는 오빠가 너무 좋아서 정신이 나간 상태였으니까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는 그렇게 밝은 사람이 아닌데'라고 걱정이 됐다. '이 사람은 나를 밝아서 좋아했는데 좀 지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라며 털어놓았다.

최송현은 "오빠 만나기 전부터 3년 동안 회사와 1년에 한 번씩 해지 합의서를 쓰면서 바꾸고 있지 않았냐. 회사에서 주는 일을 기다려야 되는데 주도적인 일을 할 수가 없고. 'TV에 왜 안 나와'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도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 어떤 사람은 드라마를 하고 있는데 'TV에 왜 안 나오냐'라고 했다. '방송하고 있다'고 하니까 '거짓말' 이런 사람도 있더라. 그런 사람도 있지라고 생각할 정도의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거다. 몇주일을 상처받고 왜 저 사람은 내게 그런 말을 하지 했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오빠가 싫어하는 땅만 보고 다니는 송현이로 살았다. 낯선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 때 어떤 말을 들으면 쿨하게 넘기지 못하고 엄청 상처 받으니까 그냥 차단하고 싶었던 거다. 너무 남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됐다. 엄청 내 스스로에게 소심해져있어 누가 알아보는 것도 싫고 못 알아보는 것도 싫고 애매한 상황으로 몇 년을 살았다. 배우 생활하고 연예계 생활하고 거기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스쿠버다이빙) 이것도 취미로 시작했는데 프로의 길로 가다 보니까 이것도 나에게 스트레스가 됐다. 내가 다이빙을 어떻게 하나 지켜볼 거 같고 편하게 못하게 된 거다.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때도 모르는 사람들과 다이빙하기 싫었다. 나를 평가하고 뒤에서 욕할 것 같았다. 그정도로 나약해져 있었다"라며 밝혔다.

최송현은 "연기자 생활하다 보면 조연을 많이 하는데 일부 연출자들이 주연 배우에게 하는 것과 내게 대하는 태도가 너무 확연하게 다를 때 내 삶 자체가 내 삶의 주인공이 나인데 내 자체가 하찮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 되게 많이 받았다"라며 울컥했다.

이재한은 와인잔을 들며 "한잔해라. 호흡을 고르고"라며 위로했다. 최송현은 "별로 깊이 얘기 안 한 것 같은데 오빠가 '송현아 너는 완벽해. 세상 사람들이 너의 가치를 아직 모를 뿐이야. 네가 그 사람들 기대에 부응하려고 더 노력할 필요 없어. 넌 이미 완벽해'라고 했는데 내가 완전 펑펑 울었다. 그게 지난 10년 동안 너무 내가 듣고 싶은 말이었나 보다. 그 말을 내가 듣고 싶은지조차 몰랐다. 그런데 듣고 나니 그때 영혼을 바친 것 같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재한은 "치유가 됐으니까 그런 생각 하지 마. 넌 완벽하다"라며 다독이며 "네가 오빠를 좋다고 할 때 좋지만 걱정도 됐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TV에 나오는 사람이고 공부도 잘하고. 과연 아무런 데미지 없이 앞으로 쭉 잘나갈 수 있을까 했다"라며 속마음을 꺼냈다.

최송현은 "잘 안 되면 데미지가 많이 쌓일만큼 내가 좋아졌구나?"라고 물었다. 이재한은 "데미지를 입어도 상관없을 만큼 네가 좋아졌다. 넌 되게 편하게 대해줬다. 얘는 날 그냥 좋아하네 이런 생각? 나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데 없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송현은 "궁금한 게 되게 많은데 그게 오빠가 좋아서 뭘 좋아하고 뭘 안 좋아하고가 궁금했던 거지 뭘 갖고 있고 이런 건 하나도 안 궁금했다"고 답했다. 이재한은 "너와 만난다고 했을 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은 '만약에 네 말이 사실이라면', '그 집에서 뭐라 안 해?' 였다"고 했다.

이에 최송현은 "우리 부모님은 그런 사람이 아니어서 분명히 날 행복하게 만들어준 사람이면 지지하고 응원해줄 거로 생각했다. 만난 지 6, 7주 됐을 때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고 하니까 아빠가 그래 축하한다였다. '이름은 이재한이고 나이는 3살 많다. 스쿠버다이빙 강사이고 5월에 세부에서 만났다'고 했다"며 만난 지 한 달 만만에 결혼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재한은 "분명히 담배를 연타로 두 대 태웠을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송현은 "내 선택에 확고한 자신이 있었다"면서 "내 앞에 나타나줘 고마워. 날 알아봐 줘 고마워. 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줘 고마워. 땅을 보고 걷지 않게 해줘 고마워"라며 이재한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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