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무열이 본의 아니게 아내 윤승아와의 열애가 공개됐었던 사연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의 배우 송지효와 김무열이 출연했다.
이날 김무열은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김)무열이가 SNS에 글을 올려서 공개연애가 됐다고 들었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무열은 "제가 그 때 트위터를 즐겨했었다. 술을 많이 마셔서 취한 상황도 아니었었다.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고, 확인까지도 했는데 공개 메시지가 됐더라. 바로 지웠고,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는데 조용하기에 그렇게 지나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제가 지웠어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메시지가 남아있는 것이더라. 그것을 캡처해 둔 사람이 터뜨려서 공개됐다"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의도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냐"고 물었고 김무열은 "진짜 없었다"고 말하며 "저 때 제가 연기하고 있던 역할이 시인이었어서, 감성에 좀 취해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공개 열애가 됐을 때 심정은 어땠냐"는 물음에 김무열은 "기사가 나왔을 때 저희 아내가 촬영을 하고 있어서 6~7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됐었다. 기사는 계속 올라가고 방법은 없고 정말 초조했다"면서 "(윤승아가) 헤어지자고 하면 내 잘못이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걱정했었는데, (윤승아가) '이렇게 된거 공개연애하지 뭐'라고 쿨하게 말해줘서 고마웠다. 만난 지 4개월 정도 됐을 때였다"고 회상했다.
이에 멤버들은 "윤승아 씨가 쿨해질 수 있었던 것도 김무열 씨에 대한 믿음이 있었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응원했다.
이후 김무열은 "(윤승아와) 평소에도 저런 식으로 메시지를 많이 주고받았었다. 아내도 글을 잘 쓴다. 그렇게 감성을 나눴고, 저 일이 있고 나서 주위 사람들이 저를 '광명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렀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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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