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배우 김대명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너드미를 발산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김대명은 극중 산부인과 교수 석형 역을 맡았다. 석형은 스스로 ‘아싸(아웃사이더)’임을 자처하는 엉뚱한 인물로, 외국에서 펠로우 생활을 마치고 두 달 전 돌아왔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편이지만 20년 지기인 의대 동기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준완(정경호), 송화(전미도)과는 변함없이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석형은 오랫동안 비워둔 집의 전등을 수리하던 전기기사가 감전 사고를 당하자 송화와 함께 재빠르게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의사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이후 구급차에서 기사가 고마움을 표하자 석형은 응급처치 때와는 다르게 낯을 가리며 잡힌 손을 어색하게 빼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원이 율제병원 VIP 병동 전담팀을 꾸리려고 동기들을 불러모았다. 정원은 석형을 영입하기 위해 연봉 두 배, 지정 주차, 단독 연구실 등을 제안했지만 석형은 엉뚱하게도 다섯 명이 밴드를 다시 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친구들은 일제히 거절했고, 정원은 석형을 병원에 영입하기 위해 이들을 설득했다.
석형은 “내가 송화한테 1번으로 얘기했는데 자기 보컬 시켜주면 밴드 하겠대”라고 말하자 정원은 “석형아 너 밴드로 그래미 갈 거야? 웸블리에서 공연할 거 아니지? 그럼 송화 보컬 하라 그래”라고 했고, 석형은 "난 상관 없어. 그냥 우리끼리 오랜만에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니까”라고 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결국 이들은 석형의 집 지하 연습실에 모여 오랜만에 합주 연습에 돌입했다. 석형은 합주 첫 곡으로 추억이 담긴 부활의 ‘Lonely Night’을 선택했다. 추억의 노래와 함께 20살 신입생 시절 이들의 첫 만남이 그려져 앞으로 다섯 명이 만들어갈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대명은 영화 ‘판도라’, ‘해빙’, ‘골든 슬럼버’, ‘마약왕’, 드라마 ‘미생’과 ‘마음의 소리’ 등 굵직한 기대작들의 주요 배역을 맡아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왔다. 매 작품 깊은 내공의 연기력으로 사랑을 받아온 김대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한층 훈훈해진 외모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석형을 완벽하게 표현한 순한맛 찰진 연기로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