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배우 문소리가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2'에는 배우 문소리가 출연했다.
이날 영어와 관련된 시청자들의 사연이 도착했고 자연스레 장도연의 토익 점수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송은이와 김숙은 장도연에게 "어떻게 토익 점수를 그렇게 받았냐"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장도연은 "930점은 모의고사, 905점은 정규시험"이라며 "잠자는 거 밥 먹는 거 빼고 계속 공부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장도연의 영어 회화 능력을 접한 송은이는 "어떻게 900점이 넘었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게스트로 문소리가 등장했다. 평소 술을 즐겨 먹는다는 문소리는 "죽을 때 '술을 적게먹어서 아쉽다'이런 생각은 안들거 같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박나래는 "이런 분들은 '주상전하'다"라며 문소리를 주상전하라고 불렀다.
지인들도 자주 초대해 '소리BAR'라는 애칭도 있다는 문소리는 "배용준도 왔었고 강동원도 왔었고, 혜교도 왔었다. 최근에는 '배심원들' 한 18명 정도 왔다"고 말해 남다른 인맥을 자랑했다.
또 문소리는 임신 당시를 떠올리며 "원래 붉은 고기 냄새를 별로 안 좋아했다"며 "아기 가진 줄 모르고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를 찍겠다고 굿을 배우러 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생님이 나라굿을 하시는 분이었다. 저를 너무 마음에 들어하셔서 '배우하면 얼마나 번다고 그래. 이거 해'라고 제안했다"며 "그 때 김장파티가 시작됐다. 삶은 돼지고기를 먹자고 하는데, 한 번 먹으니 멈출 수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남편 장준환 감독이 옆에서 '먹지 마'라고 하는데 '말리지 마'라고 하면서 계속 먹었다. 이상했는데 촬영 날 아침에 임신인 걸 알게 됐다. 제가 그 아이를 갖기 3개월 전에 유산을 해서 기를 한 상태였다. 촬영까지 잡았는데 아기를 가진 거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하필 또 그 촬영이 죽은 사람 원혼을 달래는 굿이어서 쉽지 않았다. 울면서 박찬욱 감독님한테 전화를 했다. 감독님도 황당해하면서 5분을 웃기만 하셨다. 그 때부터 아기를 낳는 날까지 고기만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소리는 최근 영화 감독으로 제작에도 도전했다며 "2월 17일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숙은 "언니 직업이 싫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문소리는 "난 영화가 좋은데 1년에 연기하는 날은 얼마 안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끝나면 또 찍고 끝나면 또 찍고 한국 영화계가 날 그렇게 불러주지 않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소리는 "제작을 하면서 캐스팅 연락을 돌리지 않냐. 엄청 까였다"며 "수많은 까임을 당하고 프로듀서의 아픔은 다른 거구나 싶더라"고 고백했다.
이날 문소리는 남편 장준환 감독과의 비밀 연애도 털어놨다. 1년 간 비밀 연애를 했다는 문소리는 "기사가 났는데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기사가 났다"며 "지인들에게 아무도 말하지 않아 기사가 난 후 기분 나빠하던 친구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비밀 연애를 한 이유에 대해서 묻자 문소리는 "금방 헤어질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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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