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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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 시작점' 하비 와인스타인, 23년형 선고…변호인 "불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3.12 09:33 / 기사수정 2020.03.12 09:3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투 운동'의 시작점으로 불리는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23년형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 1심 법원은 이날 선고 공판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1급 범죄적 성폭행 혐의로 20년형, 3급 강간 혐의로 3년형의 형량을 확정했다.

사건을 담당한 제임스 버크 판사는 이날 "1급 범죄적 성폭행 혐의로 20년형, 3급 강간 혐의로 3년형을 각각 선고하며 형은 연속으로 집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선고된 형량은 검찰이 요청한 29년형보다는 낮다. 미국 매체들은 "1952년 생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실질적인 종신형과 같다"고 전했다.

이번 선고는 TV 프로덕션의 보조원이었던 미리암 헤일리, 배우 지망생이었던 제시카 만 등 2명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적용한 판결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과 2013년,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CNN에 따르면 하비 와인스타인은 형량이 선고된 후 멍한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논란은 지난 2018년 10월 뉴욕타임스와 뉴요커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들 매체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30년 전부터 성추행 및 성폭행을 일삼아 왔으며, 그 중 최소 8명의 피해자에 합의금을 지급한 사실 등이 있다고 전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변호인 측은 판결 후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며 항소의 뜻을 밝혔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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