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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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의 항변과 박경의 경찰 조사…음원 사재기 논란, 해답은 언제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0.03.11 13:29 / 기사수정 2020.03.11 13:3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지난해 말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음원 사재기 논란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오반은 억울함을 토로했고 특정 가수들을 저격했던 박경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의구심을 해소할 뚜렷한 답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다.

가수 오반은 지난 5일 신곡 '어떻게 지내'를 발매했다. '어떻게 지내'는 발매 직후 급속도로 순위가 올랐고 지니뮤직 1위를 비롯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오반은 "아무것도 아닌 나를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지코, 아이유 등 음원강자들이 각축전을 벌이던 차트 상황에서 오반의 노래가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이 수상하다는 이유에서다.

오반과 소속사 측은 "음원 사재기가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오반의 사재기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스무살이 왜 이리 능글맞아'를 발매했던 오반은 당시에도 사재기 의혹을 받았다. 오반 측은 사재기 루머를 양산·유포하던 악플러를 고소했고 지난해 12월 "이들 중 일부는 벌금형을 선고받고 일부는 교육 조건부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며 사재기 루머가 허위라는 사실을 사법부에게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중들의 불신은 여전했고 계속된 공격에 오반은 "도둑이 아닌 저는 도둑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내 가족, 내 신앙, 내 애완견, 내 친구, 내 주변인 모두를 모욕당하고 있다. 정말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제가 원해서 하게 된 순위가 아니다. 제발 살려달라"고 항변했다.


오반을 향한 사재기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특정 가수들의 실명을 저격하며 음원 사재기 논란에 불을 지핀 블락비 박경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박경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10일 "박경은 지난 9일 성동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며 "추후 진행되는 수사 협조 요청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다"라고 전해왔다.

박경은 지난해 특정 가수들의 실명을 저격하며 음원 사재기를 저격했고 이는 많은 대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사재기가 아니다"라며 박경을 고소했고, 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가수들은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결백하다고 주장했으나 이미 낙인이 찍혀버린 상황에서 이들의 목소리는 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며 차트는 이미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아이돌 팬들의 음원 총공까지 더해지며 '차트 순위=대중성'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많은 단체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인 조사에 나섰으나 뚜렷한 해답 역시 나오지 않으며 사태는 장기화 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로맨틱 팩토리,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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