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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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르완다 삼인방 "한국은 아름다우면서 강한 나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06 06:50 / 기사수정 2020.03.06 01:01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어서와 한국은' 르완다 삼인방이 전쟁박물관에 방문해 한국 역사에 공감했다.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은')에서는 르완다 삼인방이 한국 역사를 알기 위해 전쟁박물관에 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인방은 삼각지 역에서 내려 전쟁 역사 종합박물관에 들렀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엘베는 "독립이나 전쟁 등 한국의 시작을 알고 싶다"라며 전쟁사에 관심이 많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삼인방은 지난 1994년 4월, 르완다에서 대학살이 일어나며 3개월 동안 100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비극적인 사건을 전했다. 부족 간의 국가 통치권을 둘러싼 유혈 내전이었던 것. 이에 세 사람은 비슷한 아픔을 가진 한국의 역사를 알기 위해 숙연한 마음으로 박물관에 들어갔다.

내용을 꼼꼼하게 정독하던 친구들. 파브리스는 "과거에 식민지였다는 게 르완다랑 비슷하다"라고 했고, 브레제 역시 "우리랑 비슷한 일을 겪었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한참을 말없이 구경하던 파브리스는 "학살 중에 우리 아버지를 잃었다"라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브레제도 "나도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등 많은 가족들을 잃었다. 원래 가족이 30명이었는데 이제 5명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브리스는 "나는 많은 가족들을 잃었고, 그들이 지금까지도 너무 보고 싶어"라며 그리움을 드러냈고, 브레제는 "난 정확히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엘베는 "그냥 슬픈 채로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 더 강해져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우리가 추모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브레제 역시 "힘든 일이지만 기억해야지. 그리고 자기 일을 잘 해내야 해"라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엘베는 "한국도 같은 일이 있었는데 한국 사람들은 극복해냈잖아.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강한 나라야. 더욱 강해지고 있고 발전하고 있어"라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을 거야"라고 희망을 품었다.


한편, 이날 르완다 삼인방은 생애 첫 지하철과 유람선, 찜질방에 도전했다. 특히, 영화 '타이타닉'에서 유람선을 봤다던 엘베는 "여기서 '내가 이 세상의 왕이다'라고 대사를 한다"라며 '타이타닉' 속 한 장면을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홍대를 찾은 삼인방은 돼지고기집에 들렀다. 돼지고기를 처음 접한 브레제는 "이것 때문에 한국에 다시 와야겠다. 고기 먹을 기회가 생기면 앞으로는 무조건 돼지고기다"라고 극찬하며 '무빙 따봉'을 선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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