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오민석이 과거 조우리가 설인아에게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았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85회·86회에서는 선우영애(김미숙 분)가 도진우(오민석)을 쫓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진우와 홍화영(박해미)은 경영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홍화영은 선우영애(김미숙)를 만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다.
특히 홍화영은 "이 집 딸이 말 안 하든가요? 문 비서 알죠. 걔 우리 집에 있어요. 진우 방에서 지내는데 당신 딸이 쓰던 침대랑 화장대 쓰면서. 까맣게 모르셨구나. 어쩐지. 알면 못 데리고 있지. 우리 아들을"이라며 밝혔다.
홍화영은 "여기서 마늘이나 깔 애 아니에요. 큰일 해야 되는 애예요. 발목 그만 잡고 돌려보내요"라며 당부했다.
이후 선우영애는 도진우와 김설아(조윤희)가 함께 귀가하자 김설아에게 약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김설아는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선우영애는 도진우를 추궁했다. 선우영애는 "문해랑. 자네 집에 있나. 양심도 죄의식도 없이 뻔뻔스럽게 우리 집으로 기어들어온 거야? 우리 설아한테 이러면 안 되지"라며 화를 냈다.
또 선우영애는 "문해랑이 어떤 애인 줄이나 알아? 우리 청아 지독하게 괴롭혔던 애야.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우리 청아 걔 때문에 고작 열아홉 살에 삶 놓을 뻔했어. 자네가 바람피웠던 애가 그런 애야. 내 딸을 죽일 뻔한 애라고"라며 문해랑(조우리)이 김청아(설인아)에게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도진우는 충격에 빠진 채 말을 잇지 못했고, 선우영애는 "왜 한사코 안 된다고 자네를 거절하는 줄 알아? 자기 혼자 속으로 삭히고 있는 거야. 우리 설아가 왜 자네한테 말을 안 했을까. 그건 자네가 마음 아플 테니까. 자네가 자기한테 더 미안해할 테니까. 그래도 부부였다고 감싸주고 싶었던 거야"라며 김설아를 걱정했다.
선우영애는 "식구들 눈치 안 채게 자네가 가방 싸서 내일 당장 나가. 애들 아빠한테는, 애들한테는 그냥 집으로 돌아간 걸로 하고. 올 때처럼 웃으면서 나가"라며 못 박았다.
그날 밤 김설아는 말수가 줄어든 도진우를 의아하게 생각했다. 게다가 김설아는 "이쯤되면 이번 생은 망친 거 같으니까 다음 생에 만나요. 그때도 만나달라고 하면 만나줄게요. 당신이 좋은 사람인 거 아니까"라며 털어놨고, 도진우는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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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