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이천웅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이천웅은 138경기에 출전해 168안타 2홈런 48타점 88득점 타율 0.308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이천웅은 "분명 좋은 시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찾을 수 있는 시즌이었다.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만족은 못 한다. 그 부분들을 채워 나가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시즌 말미 체력이 떨어졌다고 느낀 이천웅은 비시즌 역도 선수의 웨이트 트레이닝 방식을 배워 체력 강화에 힘썼다. 역도 선수 출신인 이천웅의 친구이자 정주현의 친형에게 코칭을 받았다. 그는 "파워를 늘린다기보다 체력 강화와 부상 방지 차원에서 웨이트를 많이 했다"고 돌아보며 "근육이 늘고 몸이 많이 커졌다. 몸에 변화가 있는 만큼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캠프에서는 '세밀한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지명타자보다 수비를 겸할 때 경기력이 더 좋다고 말하기도 한 이천웅은 "경기 상황에 맞게 적절한 수비 위치를 잘 판단해 자리를 잡는 것, 이런 보이지 않는 플레이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출루율 높이는 부분이나 자신 만의 루틴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 목표는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이다. 이천웅은 "주전으로 나간다면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을 더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나름대로 목표를 더 갖는다면, 소박하지만 작년보다 안타는 2개 더 치고, 출루율을 2푼 정도 더 올리는 것을 목표를 세웠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리고 또 하나, 지난해보다 더 오랜 기간 가을축제를 즐기는 것이다. 이천웅은 "작년에 가을야구를 하면서 다시 한 번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느꼈다. 팬들의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가을야구를 하고, 더 오래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몸을 잘 만들고 있다. 잘 준비해서 시즌에는 팬들께 꼭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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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