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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왕' 살라, 전쟁 피해로 다리 잃은 어린 팬에게 축구화 선물

기사입력 2020.02.20 17:13 / 기사수정 2020.02.20 17:1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인성도 월드 클래스였다. 살라는 전쟁 피해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시리아의 꼬마 팬에게 축구화를 선물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20일(한국시간) "살라가 폭격으로 오른 다리를 절단한 시리아의 여덟 살 어린이에게 축구화를 선물했다. 살라의 선물에 어린 리버풀 팬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라고 보도했다.

선물의 주인공은 시리아에 사는 알 가시르다. 가시르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에 가해진 폭격 때 오른쪽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의족을 한 채 가족과 함께 고향을 떠나 시리아 접경 도시인 터키 하타이에서 지내고 있다.

더 선은 "리버풀의 팬인 가시르의 소식을 접한 살라는 축구화에 직접 사인을 한 뒤 자신의 사진을 배경으로 한 액자를 만들어 선물했다"라고 전했다.


살라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살라는 이집트의 고향 마을에 병원과 학교를 짓는 데 돈을 기부했고, 카이로의 병원에는 소아암 환자를 위한 의료 장비 구매에 50만 파운드(약 7억 7천만 원)를 기부하기도 하는 등 많은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살라는 2017/18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 초기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영점이 맞기 시작했다. 살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다음 시즌에도 22득점으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살라의 활약으로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올 시즌 30년 만에 EPL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살라는 14골로 페이스가 조금 주춤하지만 1위(17골)와 격차를 좁히며 3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더 선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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