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나 였으면…."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에게 한마디 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할 이야기가 많았던 눈치다. 더구나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우승 트로피를 "금속 쪼가리"로 비유하면서 같은 스포츠계 종사자로서 참을 수 없었나 보다.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간)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들어 보라. 나는 야구를 안 하지만, 같은 스포츠인이다. 누군가 나를 속여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내가 그걸 알게 되면 몹시 화가 날 것 같다"고 적었다.
스포츠맨십과 어긋나니 야구선수는 아니어도 같은 스포츠인으로서 제임스는 할 말은 하겠다는 태도였다. 그는 또 "(사인 훔치기 정황을 알게 될 시)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MLB 커미셔너는 들으라. 선수들이 얼마나 역겨워 하고, 화날 것이며 상처 받고 깨지고 그럴 텐데, 스포츠를 위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인으로서 생각이었을 뿐이라고 해시태그까지 달았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휴스턴에다 2020년,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 2라운드 지명권을 빼앗았고, 최고액 500만 달러까지 부과시켰다. 또, 제프 르나우 전 단장, AJ 힌치 전 감독에게 1년 무보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단, 선수에게 직접적 징계를 안 내려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