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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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송강호 "오스카 수상, 놀라운 순간…봉준호 갈비뼈 피해서 축하"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2.19 15:10 / 기사수정 2020.02.19 13: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송강호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후 봉준호 감독을 조심스럽게 축하할 수밖에 없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제작자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이 참석했다. 최우식은 영화 촬영 일정 관계로 자리하지 못했다.

이날 송강호는 "작품상을 탄 이후의 저를 보면 굉장히 자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운을 떼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송강호는 "칸국제영화제 때 (황금종려상을 받고) 제가 너무 과도하게 감독님을 축하하는 바람에 감독님의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는 얼굴 위주로 축하해주려고 했다"고 덧붙여 다시 한 번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어떨 때는 뺨을 때리기도 하고, 뒷목을 잡기도 했었다. 어떻게 하든 갈비뼈만 피해가려고, 굉장히 자제했던 기억이 난다. 아카데미 수상은 너무나 놀라운 경험이었는데, (그 때 영상을) 다시 잘 보시면 정말 제가 자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안겼다.

'기생충'은 지난 10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9일 기준 19개의 해외 영화제와 155개의 해외 시상식 수상 등 총 174개를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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