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일정 및 해외포스터를 공개했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가 오는 20일 막을 여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된 가운데, 공식 상영 일정 및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앞서 '도망친 여자'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리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현지 시간 기준 25일 오전 9시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프레스 상영회로 첫 공개된 뒤, 같은 날 오후 4시 월드 프리미어가 상영된다. 이어서 26일, 27일, 28일까지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뒤 올봄 국내 극장가에 개봉한다.
한편 함께 공개된 해외 포스터는 우산을 쓴 채 어딘가를 향해 거닐고 있는 감희(김민희 분)의 뒷모습을 담아냈다.
차분히 가라앉은 하늘 아래로 북촌의 거리가 한적한 정취를 풍기며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그 속을 유유히 걸어가는 감희의 발걸음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 영화 속에서 그녀가 마주할 세 곳의 장소, 세 친구와의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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