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태사자 김형준이 메이크오버에 도전한 가운데 근황을 공개했다.
17일 MBC '언니네 쌀롱'에서는 김형준이 메이크오버를 의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형준은 박준석과 함께 스튜디오를 찾았고, "지난 11월에 '슈가맨3'이라는 프로에 나왔었다. 너무 반응이 기대보다 좋아서 방송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도 신기하다"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홍현희는 택배 업무에 대해 물었고, 김형준은 "1년 정도 택배 일을 했었는데 그 일을 할 때가 방송 일을 할 때보다 편하다. '슈가맨3' 나오고 나서도 며칠 있다가 일을 나갔는데 머릿속에 있는 고민들이 생각 안 날 정도로 뛰어다니고 하니까 너무 좋았다. 그 이후로도 조금씩 하고 있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김형준은 파격적인 섹시한 분위기의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형준은 탈색을 하고 왔다고 자랑했고, "이런 머리해본 적이 없다. 오늘 '언니네 쌀롱'을 위해서 준비했다. SM 쪽 아이돌이 화려하지 않았냐. 신화의 전진 씨가 옛날에 한 게 있다. 환희 씨도 했었다. 그분들은 그런 머리가 너무 싫었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부러웠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한혜연은 블랙 톤 온 톤의 터프한 레이어드 룩, 강한 패턴 포인트의 슈트 룩, 스커트를 매치한 파격적인 젠더리스 룩을 준비했고, 차홍은 트렌디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컬러로 염색을 해줬다.
마지막으로 이사배는 스모키 메이크업에 시도했고, 방송 복귀에 대해 질문했다. 김형준은 "태사자 활동 끝나고 연예인에 대한 미련이 없었다. 그때는 돈도 조금 있었고 하니까. 아무래도 쇼핑을 하면 제가 가진 돈보다 무리를 하게 되니가 카드빚도 생기고 방탕하게 지냈다. 부끄럽지만 3년 전까지는 엄마, 아빠가 용돈을 줬었다. 부끄럽지만 나이 40세에 용돈을 받아서"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김형준은 "(어머니가) 택배 일을 하면서부터 좋아했다. 그전까지는 일도 안 하고 집에만 가만히 있는 모습이 얼마나 답답했겠냐. 택배 일을 하니까 정신적으로 밝아지고 엄마, 아빠랑 전화 통화도 하고 그랬다. 거기에 얼마 전에 방송을 시작하지 않았냐. 엄청 좋아하신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형준은 스모키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네일아트까지 받았고, 젠더리스 룩을 최종 선택해 180도 달라진 변신에 성공했다.
박준석은 "요즘 아이돌 같은 느낌이다"라며 감탄했고, 김형준은 차홍을 오늘의 우수사원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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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