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드림캐쳐(다미, 가현, 수아, 유현, 지유, 시연, 한동)가 '악몽'에 이은 새로운 세계관인 '디스토피아(Dystopia)'로 출격했다. 지난 18일 첫 정규앨범 'Dystopia : The Tree of Language'를 발표한 드림캐쳐의 이번 타이틀곡은 '스크림(Scream)'.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Scream'을 포함해 'Tension', 'Red Sun', 'Black Or White', 'Jazz Bar', 'SAHARA', 'In The Frozen', '새벽', 'Full Moon', '하늘을 넘어' 등이 수록됐다. 아울러 드림캐쳐의 컴백을 알렸던 시연의 솔로 싱글 'Paradise'도 스페셜 트랙으로 수록되며 앨범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본격 컴백에 앞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드림캐쳐 리더 지유는 "어느덧 데뷔한지 3년이 됐다. 7장의 앨범을 냈는데 3년만에 만족스런 정규 앨범을 낼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팬들에게 많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첫 정규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롭게 시작되는 세계관인 '디스토피아'에 대해 지유는 "'반(反) 이상향'의 뜻을 가지고 있다. 나쁜 말을 들으면 나무에서 검은 열매가 열리고, 좋은 말을 들으면 나무에서 하얀 열매가 열리지 않나. 사회적인 말을 세계관으로 녹여냈다. 사회적인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유는 "현대 사회에서 악플로 상처 받는 일도 많고 좋은 말로 행복을 주는 말도 많은데 이를 하얀 열매와 검은 열매에 빗댔다. 타이틀곡인 '스크림'은 주제가 '마녀사냥'이다. 말로 인해 아무 죄 없는 사람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사회적인 요소를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지유는 이번 세계관을 사회적 메시지로 녹이게 된 계기에 대해 "사랑 이야기, 이별 이야기는 많이 나와있고, 드림캐쳐 하면 색다른 가사나 이미지를 원하지 않나. 이번에는 악플, 말에 대해 주제를 풀어보고자 해서 큰 세계관을 시작하게 됐다. 일상적인 주제다 보니 많이 공감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학교나 직장, 우리 같은 직업도 마녀사냥을 당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 많은 분들이 들으면서 공감도 하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드림캐쳐는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들 역시 '디스토피아'라는 세계관과 연관이 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Scream'은 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와 조화를 시도한 곡으로,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한 스토리를 담았다.
'Scream' 속에 '악플'과 '마녀사냥'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소개한 드림캐쳐는 실제로 악플을 확인했을 때 어떻게 극복했을까.
가현은 "상황에 따라 크게 와닿거나 작게 와닿거나 크기가 다른 것 같은데 그냥 울었다. 그래도 무관심이 더 안 좋다고 생각해서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다미는 "'마음이 아프면 보지 말라'는 이야기 많은데 안 볼 수가 없다. 봐도 상처 받는다. 하지만 최대한 좋은 것만 찾아보려고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으려고 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수아와 유현은 악플이 아닌, 기억에 남는 선플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먼저 수아는 "악플보다 팬들이 달아주는 선플이 더 많아서 그 양에 위로를 받는다. '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의견은 이거지'라고 위안을 삼는다"고 전했다.
또 유현은 "장문으로 편지를 써주시는 분들이 많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데 너희 덕분에 활력을 찾고 있어' 이런 글들을 보면서 나도 힘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드림캐쳐는 첫 정규앨범을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수아는 "앨범이 나오기 전, 댄스 프리뷰가 떴을 때 팬들 기대가 더 높아진 기분이었다. '아 역시 기대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를 봤을 때 계속 보고 중독성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유 역시 "모든 나라에 있는 팬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세계 각국에서도 인정 받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드림캐쳐컴퍼니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