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마윈 곤살레스(31, 미네소타)가 휴스턴 출신 야수 중 처음으로 사과했다.
USA투데이는 12일(한국시간) "곤살레스가 미네소타 스프링캠프에서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곤살레스는 "2017년 일어난 모든 일을 후회하고 있다"며 "그해 우리는 집단으로서 모든 일을 했고, 선수들은 (사인 훔치기를 한) 우리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털어놨다.
USA투데이는 "곤살레스는 4분 30초 정도 되는 기자회견에서 긴장돼 보이고, 초조한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꼭 답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썼다.
공교롭게 곤살레스는 그해 커리어하이였다. 134경기 나와 타율 0.303, 23홈런 90타점을 쳤다. OPS는 0.907나 됐다. 20홈런을 넘긴 것도, 3할 고타율을 친 것도 모두 처음이었다.
어쨌든 곤살레스는 양심적으로 움직였고, 올 스토브리그에서 새롭게 팀 동료 둘은 특히 더 마음에 걸렸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리치 힐, 마에다 겐타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아직 직접적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USA투데이는 사과 배경 중 하나로 그해 시즌 뒤 다저스보다 휴스턴 쪽 이득이 더 컸다는 걸 짚기도 했다. 매체는 또 힐이 "(월드시리즈는) 많은 돈이 걸려 있었다"고 한 발언도 끌고 와 덧붙였다.
곤살레스는 "다시 그때로 돌아 가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며 직접적 답변은 내 놓지 않았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