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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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전도연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어마어마한 새로운 역사" (인터뷰)

기사입력 2020.02.11 11:01 / 기사수정 2020.02.11 11: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축하했다.

전도연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전도연은 전날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기생충'을 언급하며 "정말 놀랍다. 기쁘다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 아침에 혼자 샴페인을 따기도 했었다"고 웃으며 "그 때 봉준호 감독님과 송강호 선배님에게도 축하 문자를 보냈었다.

이렇게 계속적으로 큰 상을 받고 있고, 어마어마한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지 않나. 그리고 또 이렇게, 무언가 계속 기회는 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항상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아카데미에서 이렇게 좋은 소식이 들리는 것을 보고 지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 꿈꾸던 길이 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덧붙였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으로, 전도연은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을 연기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영향으로 최근 개봉을 잠정 연기했던 '지푸라기라고 잡고 싶은 짐승들'은 19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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