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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대로 말하라' 최악의 참사, 생방송 살인사건 발생…'그 놈'은 누굴까

기사입력 2020.02.10 09:2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본 대로 말하라’ 최고의 관심사, 연쇄 살인마 ‘그놈’이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살인 사건이 생중계되는 충격 전개에 시청자들은 “주말이 순삭됐다. 일주일을 또 어떻게 기다리냐”는 열띤 반응을 드러냈다.

지난 9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 4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3% 최고 3.7%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8%, 최고 3.0%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용의자 정찬구(김서하 분)의 공격으로 의식을 잃은 차수영(최수영). 오현재(장혁)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황팀장(진서연)이 광수대 팀원들과 냉동 창고를 수색한 끝에, 제빙실에서 수영을 발견했지만, 정찬구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리고 그는 다음 날 아침, 제빙실에서 나온 얼음덩이들에서 토막 사체로 발견됐다. 사실, 지난밤 그곳에는 검은 모자를 쓴 의문의 남자가 있었다. 정찬구는 단번에 그가 동물병원에서 나오라는 문자를 보낸 사람이란 걸 알아챘고, 치열한 난투를 벌였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형사들은 “냉동창고 안 수조에 빠졌다가 얼음에 갇힌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나 현재는 “분명 얼음창고 안에 누군가 있었어”라고 확신하며 타살을 의심했다. 이에 최과장(장현성)은 사건을 이대로 덮으려고 했지만, 황팀장은 “연쇄 살인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청장(조영진)에게 수사와 함께 수영의 광수대 발령을 요청했다. 그토록 바라던 광수대에서 정식 근무하게 된 수영. 하지만 현재, 황팀장과의 본격 공조가 빛을 발하기도 전 ‘생방송 살인 사건’이라는 최악의 참사가 터지고 말았다.

현재는 강승환(김홍래)과 정찬구를 살해하면서 자신이 아직 건재하다는 걸 알린 ‘그놈’이 다시 살인을 저지를 것이며, “다음 타깃은 나준석(송영규)”이라고 추측했다. 현재가 사라진 뒤 만년 2인자에서 프로파일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나준석 교수는 자신의 저서와 방송을 통해 끊임없이 ‘그놈’의 죽음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강승환은 ‘그놈’의 시그니처인 박하사탕과 업적까지 가로채려 했고, 공범 정찬구는 그의 얼굴을 봤다. 그런데 ‘그놈’의 존재를 폄하하는 나교수는 ‘그놈’에게 모독이었을 터.

“모두가 자신의 부활을 볼 수 있게” 이번엔 공개적으로 처형할 것이라는 현재의 프로파일링에 수영은 30분 뒤 시작하는 나교수의 생방송 프로그램을 떠올렸다. 바로 전날, 광수대로 나교수의 사인이 있는 신간이 배달됐는데, 날짜를 적은 필체가 사인과 달랐고, 심지어 그 날짜가 오늘이었기 때문. “예고 살인”이 분명했다. 지난 방송에서 “만약 그놈이 살아있다면 어쩔 거냐”고 질문한 아이디 ‘페퍼민트 캔디’가 가장 의심스러웠다. 그 질문에 나교수는 “그럴 일이 있을까요? 제 목숨이라도 걸고 싶군요”라고 당당하게 답했었다. 

곧장 방송국으로 출동해 방청객들 사이에서 용의자 추적을 시작한 광수1팀. 생방송이 시작되자 아이디 ‘페퍼민트 캔디’는 “‘그놈’이 살아있다면 정말 죽을 건가요?”, “‘그놈’의 다음 피해자는 누구일까요?”라는 문자를 연달아 보내왔다. 이에 나교수는 “그놈은 죽었으니까 다음 피해자는 없겠죠”라고 답했다. 수영이 현재의 무전을 들으며 용의자를 찾는 와중에도 “다음 타깃은 너야”라는 소름끼치는 문자가 도착했고, 나교수는 “자신 있다면 해보라”며 웃어 넘겼다.

그런데 갑자기 나교수의 목에 올가미가 걸렸고, 고통스러워하는 그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결국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망한 나교수 앞에선 새하얀 박하사탕이 발견됐다. 공식적인 ‘그놈’의 부활이었다. 세트장 뒤에서 의미심장한 미소로 올가미가 걸린 리프트 조종기 레버를 조작하던 의문의 남자는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드디어 나타난 ‘그놈’은 과연 누구이며, 왜 이런 살인을 계속하는 것일까.

한편 ‘본 대로 말하라’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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