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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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 보디가드 포옹 초심쿵…'위로의 귓속말' 엔딩

기사입력 2020.02.07 07: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가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몸을 부여안고 ‘위로의 귓속말’ 후 ‘보디가드 포옹’ 엔딩으로 ‘피톤치드 로맨스’에 급물살을 일으켰다.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는 강산혁(박해진 분), 정영재(조보아)는 ‘사랑 없는 오늘부터 1일’을 실행한 가운데 숲속 산전수전을 함께 헤쳐나가며 짙은 피톤치드를 발산했다. 강산혁은 영혼 없이 사귀자고 제안한 정영재에게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며 만반의 사귈 준비를 하라고 했던 상황이다.

이후 미령 숲 구조 포인트 파악 훈련을 마친 강산혁은 몸체만 한 곰인형들고 미령 병원으로 출두했다. 정영재를 쪼꼬미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각종 애교를 쏟아내는가 하면, 시내 호텔에서 가져온 풀코스 점심을 선물하는 등 남자친구 행세를 하면서 사귀자는 말의 대가를 혹독하게 선사했다.

이후 정영재는 미령 병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119 특수구조대를 찾아가 협약을 맺기 위해 노력했다. 훈련 후 특수구조대로 복귀하던 최창(노광식)과 마주하게 됐다. 이때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을 발견한 강산혁은 지난밤 쪼꼬미를 하지 않기로 한 약속은 잊은 채 긴급하게 쪼꼬미를 외치며 정영재에게 다가가 두 손에 깍지를 끼고 뒤흔들며 인사했다. 이마에 뽀뽀까지 하면서 자신의 여자 친구임을 못 박았다.

그런가 하면 정영재는 마을을 걷던 중 집 마당에 쓰러져 있는 노인을 누군가가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서둘러 뛰어갔다. 거기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고등학교 동창생 오보미(정연주)를 만나게 됐다. 노인을 임시 치료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날을 세우며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사이, 갑자기 오보미가 일전에 입산금지구역에서 발견했던 차량을 쫓아가기 시작했던 터다. 하지만 입산금지 차단기까지 부수고 차에서 내려뛰기 시작한 의문의 운전자가 끝내 절벽에서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초래됐다. 급기야 강산혁을 포함한 119 특수구조대가 출동했다.

그러나 사람을 구한 후 철수를 하던 중 강산혁의 로프가 말을 듣지 않았다. 순간 낙석이 발생하면서, 강산혁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린 동료 김만수(명재환)가 큰 부상을 입게 됐다. 심지어 김만수가 실려 간 강원 명성 병원이 코드블랙 상태가 되면서 정영재가 홀로 김만수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은 잘 마쳤지만, 긴장감이 풀린 정영재는 피범벅이 된 수술복을 입은 채 물에 빠졌던 과거에 사로잡혀 병원 로비에서 공황발작을 일으켰다.

정영재는 물속에 갇힌 차 속에서 아빠와 엄마를 향해 소리를 지르던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자 숨이 막힌 채 주저앉았다. 피범벅이 된 채 바닥에서 컥컥대는 정영재를 본 사람들은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강산혁이 나타나 사람들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어항 속에 던져버린 후 명함을 뿌리며 “여기로 손해배상 청구하십시오. 이의가 있으시다면 무단 촬영에 대한 법적 소송을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라고 분노의 눈빛을 드리웠다.

온몸을 떨고 있는 정영재에게 다가간 강산혁은 “나 때문에 죽을까봐”라고 말을 잇지 못하는 정영재를 안은 후 “아무도 당신 때문에 죽지 않아... 당신이 사람을 살게 해... 당신이 살게 해”라며 귓속말을 속삭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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