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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월드투어, 2019 공연판매 1위…박효신·싸이와 TOP3

기사입력 2020.02.06 13:5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가 2019년 공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국내 최대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6일 2019년 공연 시장을 결산하면서 콘서트 장르의 판매금액과 인기 순위를 발표했다.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인터파크티켓 웹, 모바일, 전화, 글로벌, 제휴 채널 등의 모든 판매분을 합산한 결과다. 동일한 작품이라도 지역과 공연장이 달라지면 별개로 합산했다.

2019년 전체 공연 티켓 판매금액은 약 5,276억원으로 지난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으로 9.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콘서트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2,474억원으로 다른 장르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인터파크 콘서트컨설팅팀 윤희진 팀장은 “2019년은 K-pop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BTS를 비롯해 박효신, 싸이, 이승환 등 전통적인 라이브 강자들의 공연이 성황을 이뤘다. 더불어 트로트 장르가 부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도 콘서트 호황의 배경이 됐다. 특히 트로트 열풍은 2020년에도 식지 않고 달아오를 것으로 보여 '미스터트롯' 콘서트 등 대형 공연들이 콘서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상세 순위를 살펴보면 빌보드 챠트를 연달아 석권하며 K-pop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BTS의 월드투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서울 공연이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인터파크 콘서트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BTS는 정규 콘서트 외에 ARMY를 위한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까지 10위 이내에 총 3개의 공연을 올렸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3년만에 열린 박효신의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where is your love’도 완성도 높은 무대와 전석 매진의 흥행 기록으로 2019년 콘서트 분야 2위를 기록했다.

한편 2019년에도 콘서트 장르에서 싸이의 존재감은 굳건했다. ‘흠뻑쇼’와 ‘올나잇스탠드’를 대표적인 콘서트 브랜드로 성공시키며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유지했다. 상위 10위 안에 단독 콘서트 4개를 올린 솔로 가수는 싸이가 유일하다. 

2019년은 ‘미스트롯’ 방송 인기에 힘입어 트로트 장르가 재조명 받으며 열풍을 일으킨 것도 큰 사건이었다. 상위권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공연은 큰 성공을 거뒀고 콘서트계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송가인이라는 스타를 배출한 덕분에 유사 방송 프로그램이 속출하고 2020년에도 많은 트로트 공연이 예정돼 있어 뜨거운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판매 된 해외 아티스트 공연 중에서는 퀸의 첫 단독 내한 콘서트로 화제를 모았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퀸)’이 콘서트 장르 11위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영향으로 20~30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살아있는 전설을 만난다는 기대감을 충족시킨게 주효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인터파크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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