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남경읍이 과거 아카데미 폐업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뮤지컬 배우 남경읍이 출연했다.
이날 남경읍은 과거 자신이 운영했던 아카데미가 있었던 명동을 찾았다. 건물을 바라본 남경읍은 "뼈 아픈 시련의 현장이다"라며 "동업하던 사람이 장난을 쳐서, 제 운명이 거기에서부터 아주 힘들게변해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층 아파트도 많이 쳐다봤고, 별 많은 생각들을 했다 극단적 생각도 했다"고 고백하며 "그런데 나만 살자고 이 생을 마감하면, 나는 편할지 모르지만 남아있는 사람은 어떻게 하나. 집사람이라든지 딸이든지, 내 동생들이라든지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남경읍은 현재까지 4천여 명에 이르는, 조승우와 황정민 등 현재 유명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을 가르치며 다시 힘을 얻었다고 전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서가르친 그런 이유도 있다. 졸업생들이 있을 것 아니냐. 졸업생들이 좋은 학교에 많이 들어가고 좋은 배우들이 돼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 교육도 사업이니까 돈을 벌어야 되지만 초점을 거기에 두기보다는 계속해서 좋은 교육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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