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30주년을 맞아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 MJ KIM과 포스터 촬영을 진행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팝 음악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최장수 팝 음악 전문 DJ 배철수, 국내 라디오 역사상 최다 해외 아티스트 출연(280팀) 등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배캠’은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영국 런던의 BBC 마이다 베일 스튜디오에서 ‘Live at the BBC’라는 이름으로 5일간 특집 생방송을 진행하고, 3월 19일에는 청취자 초청 공개방송도 예정돼있다.
다채로운 30주년 기획을 앞둔 ‘배캠’은 지난 29일, 그간 마이클 잭슨, 데이비드 보위, 스파이스 걸스, 마돈나 등 해외 유명 뮤지션과 작업하고, 2008년부터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MJ KIM과 30주년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촬영에는 모두 필름 카메라만 사용됐다. MJ KIM은 무려 100년의 연식을 자랑하는 카메라로 촬영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바로 사진을 현상해 확인하는 등 아날로그 방식을 활용했다. 그는 “30주년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배철수 선생님이 LP를 트는 모습이 생각났다. 제가 알기로 배철수 선생님은 LP를 좋아하시고, 아날로그 감성을 갖고 계신다. 그 아날로그적 감성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그럼 나도 필름으로 촬영해 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촬영은 매일 ‘배캠’ 생방송이 이뤄지는 MBC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진행됐고, DJ 배철수는 직접 음악을 선곡하며 부드럽게 분위기를 풀어냈다. MJ KIM은 함께 작업했던 해외 뮤지션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등 DJ 배철수와 편안하게 대화 나누는 분위기에서 촬영을 이어갔다.
MJ KIM은 “한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실 한국 스타를 볼 때 더 크게 와 닿는다. 폴경을 봤을 때는 오히려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이고 문화도 다르기 때문이다. 배철수 선생님처럼, 어렸을 때 라디오 속에서 동경했던 분을 직접 보는 게 더 좋다. 오늘 작업은 떨리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DJ 배철수와 함께 30주년 포스터 작업을 한 소감을 전했다.
DJ 배철수와 MJ KIM이 함께 만들어낸 ‘배캠’ 30주년 기념 포스터는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주목된다.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MBC FM4U(서울 및 경기 91.9MHz)에서 방송된다.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로도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청취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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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