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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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이선균·정려원·전성우, 빌런 상사에 맞서는 소신 넘치는 자세

기사입력 2020.01.31 10:15 / 기사수정 2020.01.31 10:16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검사내전’ 빌런 상사를 향한 직장인 검사들의 탐색전이 시작됐다.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에 전에 없던 슈퍼 빌런이 등장했다. 영전에 실패 후 퇴임 아닌 이임을 선택, 진영을 떠난 해달(海獺) 김인주(정재성 분)의 빈자리에 등장한 신임 지청장 최종훈(김유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윗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우리 삶은 달라져 왔습니다”라는 이선웅(이선균)의 내레이션대로,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직장 내 삶의 질이 달라진다. 신임 지청장이 첫 만남부터 ‘길들이기’를 시전, 형사2부의 수난 시대가 예고된 가운데, 이에 맞서는 직장인 검사들의 자세를 살펴봤다.

#1. 길들기 거부, ‘반골 검사’ 이선균

피의자의 입을 열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구걸 수사도 마다치 않는 진영 최고의 소탈한 검사 선웅.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긍정적인 태도와 약자를 향한 따뜻한 오지랖을 베풀지만,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제 목소리를 내고야 마는 그는 종훈의 ‘길들이기’를 전면으로 거부했다. 피의자 박선우(조이행)의 지인에게 은밀한 부탁을 받은 종훈이 불구속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한 상습 음주운전 사건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화를 내는 종훈에게 선웅은 “지난밤 박선우의 음주운전 장면을 목격했다”라며, 3개월 감봉 조치와 공판까지 담당하는 불합리한 보직 변경도 의연히 받아들였다.

#2. 대처 능력甲, ‘완벽주의’ 정려원

“실적만 맞춰주면 이상한 거는 안 시킨다”는 종훈은 어쩌면 차명주(정려원)에겐 어렵지 않은 상사였다. 전국에서 기소율이 가장 낮다는 진영에서도 명주는 빛나는 실적을 기록해왔고, ‘실적주의’ 종훈이 오직 형사1부의 남부장(김용희)과 명주만을 “같이 일할 만한 사람”으로 꼽았던 것.

하지만 종훈의 ‘길들이기’는 명주에게도 적용됐고, 그는 명주가 기소유예를 결정한 절도 건을 구속으로 처리할 것을 종용했다.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우발적 절도를 저질렀고, 피해자마저 선처를 원하는 상황에서 종훈의 지시를 받은 명주. 끝내 구속영장을 올리지 않고는 “이런 범죄자를 기소유예하면, 다시 또 범죄를 저지를 게 뻔하니까, 일단 구속해서 구치소에 있게 하는 게 낫겠다는 말씀이셨잖습니까?”라며 종훈의 깊은 뜻에 탄복했다는 듯 능청을 떨었다.

#3. 한 걸음 성장, ‘요즘 애들’ 전성우

선웅에 따르면 “검사 구실을 하려면” 아직 멀었고, 제 사건을 셀프 고소해 명주에게마저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며 한소리를 듣는 ‘요즘 애들’ 김정우(전성우). 부족한 점도 많고, 빈틈도 많아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두를 긴장시키는 그는 종훈에게 선웅과 명주의 근황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사내 메신저로 시시각각 물어오는 질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차검사님은) 본인이 알아서 한답니다”, “이선웅 검사랑은 업무 얘길 거의 안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답하더니, 급기야는 “이선웅, 차명주 두 분 다 제가 존경하는 선배들입니다. 그리고, 저도 형사2부 검사입니다”라고 당당히 대꾸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빌런 상사를 탐색하고, 소신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검사들 가운데, 부장검사 조민호(이성재)는 종훈과 형사2부 팀원들을 사이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중간 관리자로서 최대 고비를 맞이한 민호가 적당한 실적과 처세술을 겸비한 형사1부 남부장의 뒤를 이을지, 굽히지 않는 형사2부의 수장으로 남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검사내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에스피스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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