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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살라 골' 리버풀, 맨유에 완승... 리그 22G 연속 무패

기사입력 2020.01.20 10:00 / 기사수정 2020.01.20 10:1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이 버질 반 다이크의 선제골과 모하메드 살라의 쐐기골로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개막 이후 22경기 연속 무패(21승 1무, 승점 64)를 이어간 리버풀은 굳건한 선두를 유지했다. 맨유는 9승 7무 7패(승점 34)로 4위 첼시(승점 39)를 추격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가 쓰리톱을 구성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조던 헨더슨,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중원을 이뤘고,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즈,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을 형성했다. 길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커가 꼈다.

원정팀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이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다니엘 제임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공격을 지원했다. 브랜던 윌리엄스, 아론 완 비사카가 좌우 윙백으로 나섰고, 프레드와 네마냐 마티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가 쓰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는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제임스와 로버트슨의 크로스로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 8분 프리킥에서 마네가 헤더로 방향을 살짝 돌려놨지만 빗나갔다. 전반 15분 리버풀이 앞서갔다. 반 다이크가 높은 타점으로 아놀드의 코너킥을 받아 넣었다.

리버풀은 전반 24분 피르미누가 맨유 수비가 집중력을 잃은 틈에 추가골을 넣었다. 기쁨은 잠시였다. 앞선 장면에서 반 다이크의 골키퍼 차징 파울이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리버풀은 득점 이후 흐름을 찾았다. 천천히 볼을 돌리다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5분 바이날둠의 체임벌린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맨유는 전반 39분 마르시알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날카로운 슛으로 반격했다. 1분 뒤 완 비사카가 페레이라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닿지 못했다. 맨유와 리버풀은 전반 막판 슈팅을 한 차례씩 주고 받았다. 페레이라의 슈팅은 알라송의 정면으로 갔고, 마네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리버풀이 후반 초반부터 좋은 찬스를 놓쳤다. 로버트슨이 낮고 빠른 크로스로 문전 앞에 있는 살라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골과 다름 없는 상황이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1분 뒤엔 헨더슨의 대포알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맨유는 후반 12분 프레드가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직접 슈팅을 때렸다. 1분 뒤 마르시알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 찬스를 잡았으나 슛이 높게 떴다. 역습에 나선 리버풀도 마네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29분 페레이라와 윌리엄스를 빼고 후안 마타, 메이슨 그린우드를 넣으며 4백으로 전환했다. 리버풀도 후반 37분 마네, 피르미누 대신 디보크 오리기, 파비뉴를 투입해 형태에 변화를 줬다. 측면에 있던 살라가 원톱으로 올라갔다.

리버풀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알리송이 맨유의 역습을 끊고 전방으로 쇄도하던 살라에게 빠르게 연결했다. 살라는 끈질기게 달라 붙은 제임스와 경합을 이겨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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