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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 ② '들쑥날쑥' 박찬호, 후반기 분전 절실

기사입력 2010.07.12 14:00 / 기사수정 2010.07.12 14:1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던 박찬호(37, 뉴욕 양키스)의 전반기는 다소 불안했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보여줬던 안정감과는 거리가 있는 투구 내용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6차례 등판,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시범경기에서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박찬호는 두터운 신임을 얻어 4월 5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0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전격 등판했지만, 동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⅔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월 8일에는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개막전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시즌 첫 승(통산 121승)을 거두기도 했다.

박찬호는 개막 이후 3번의 등판 만에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부상 복귀 이후에도 4경기 연속 실점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부상 복귀 이후 첫 등판이었던 5월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7-6으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에서 등판해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장면이 안타까웠다.

6월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5번의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감을 회복한 듯 보였지만,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안정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2이닝 이상 투구 시 두 번째 이닝에서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박찬호는 7월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피안타 2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최고 구속 95마일(153km)을 기록하는 등 근래 들어 가장 좋은 구위를 선보이며 후반기를 기약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뉴욕 양키스는 56승 3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키며 전반기를 마쳤다. 박찬호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후반기에서의 분전이 절실해 보인다.

박찬호 전반기 성적 - 21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6.18

[사진 = 박찬호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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