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엑소 첸의 결혼 및 2세 소식을 깜짝 발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인 만큼 다양한 루머가 돌았지만 첸은 이를 바로 해명했다. 다만 엑소엘(엑소 팬덤)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첸은 13일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Lysn'에 자필 손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을 알렸다.
첸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내부에서 상의를 하던 중 축복이 찾아왔다"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룹 엑소 멤버로 활동하며 K팝 아이돌 최정상의 자리에 있던 첸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에는 첸의 이름이 상위권에 올랐으며 각종 커뮤니티에도 첸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 팬들은 첸의 열애를 알고 있었다며 열애의 흔적이 담긴 게시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예상하기 힘든 결혼 소식에 따라오는 루머도 있었다. 첸이 13일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예비 신부가 이미 임신 7개월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첸이 성당에서 결혼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다. 임신 7개월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루머를 바로잡았다.
이번 결혼 소식을 통해 가장 충격을 받았을 사람들은 바로 엑소엘이다. 첸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뒤 엑소엘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일부 팬들은 결혼 후에도 첸을 향한 변함 없는 애정을 약속했지만 첸의 그룹 탈퇴를 주장하는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첸의 선택을 지지하는 팬들은 "첸이 싱글이든 유부남이든 상관없이 애정해야 진정한 팬이다" "쉽지 않은 선택인데 책임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아이돌이라는 특수성에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첸을 지지한 것이다.
그러나 큰 충격에 빠져 '탈덕'을 선언하는 팬들도 있었다. 팬들은 "축하는 하겠지만 응원은 못하겠다" "인간 김종대로서는 좋은 선택이지만 엑소 첸으로서는 최악의 결과다"라며 배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첸의 병역 문제를 지적하는 팬도 있었다.
한편, 1992년생 첸은 2012년 그룹 엑소 멤버로 데뷔해 '으르렁' '미녀와 야수' 'Love Shot'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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