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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일일 제자 설하윤→난폭犬 진돗개 가족까지...강형욱도 '긴장'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1.14 10:10 / 기사수정 2020.01.14 09:3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개훌륭' 사상 가장 사나운 개들이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견종 공부' 코너와 난폭의 끝 진돗개 가족을 훈련시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견종 공부에 앞서 차세대 트로트 스타 설하윤이 등장했다. 하윤은 푸들을 키우고 있다고 말하며 인사를 전했다. “푸들의 미용이 왜 생겼냐”는 강형욱의 질문에 이경규는 “사냥할 때 물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답해 강형욱을 놀라게 했다.

이어 설하윤의 반려견 푸딩이가 등장했다. 설하윤은 “토이 푸들을 키울 때 주의점이 뭐냐”고 물었고 강형욱은 “푸들은 보호자의 성향에 맞추려고 한다. 그래서 너무 바쁜 사람은 안 된다”며 “보호자와의 유대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을 때 분리불안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설하윤은 “제가 지방 행사를 같이 다니는데 장시간 이동이 걱정된다”고 말했고 강형욱은 “아이들은 주인이 가면 불편해도 좋아한다. 오히려 잘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다음 반려견은 푸른 눈동자를 가진 시베리아 허스키 나미. 이름이 허스키인 이유에 대해 강형욱은 “허스키가 울 때 ‘어헠 어헠’ 허스키한 소리를 낸다”고 말했다.

또 이경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경규는 “시베리아 허스키는 미국 개”라며, 맬러뮤트와의 차이점에도 “덩치가 다르다”고 답해 강형욱을 놀라게 했다.

이어 강형욱은 “허스키는 보호자를 좋아하지만 표현 방법이 다르다. 보호자를 보호하려는 본능은 다른 견종보다는 떨어진다. 독립적이다”라고 답했다. 또 하스키를 키울 때의 주의점으로 털이 엄청나게 빠지고 더위에 취약하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다음 반려견은 남다른 외모와 성격으로 현존하는 진돗개 중 독보적인 기록을 가진 아치가 등장했다. 아치는 국내 5대 진돗개 협회에서 모두 인정받은 유일한 기록을 가진 ‘진돗개 스타’인 것.

강형욱은 “우리나라의 진돗개들이 좀 더 존중받으면 좋을텐데 진돗개를 피하고자 하는 분들도 계신다”며 “진돗개를 키우시는 분한텐 예절교육이나 안전교육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치 주인은 “진돗개는 유순한 견종이고 친화력이 좋다. 저도 이런 강아지는 40년을 키워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이런 강아지를 만나는 건 저도 영광”이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고난도 훈련이 시작됐다. 사연의 주인공들은 진돗개 가족으로 고양이와 닭, 작은 개, 심지어는 레트리버까지 공격하는 것. 반려견 훈련소에도 도움을 요청해봤지만 이들을 바꾸는 건 불가능했다고. 가장 큰 문제점은 가족인 라봉에게마저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 보호자 부부가 1년 넘게 따로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 이유비가 피해견인 레트리버 아리와 함께 나오자 진돗개 가족은 무섭게 으르렁댔다. 이에 레트리버는 낑낑대며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개통령 강형욱이 출격했다. 엄마 보호자는 엄마견 아지와 딸 애지, 중지를 소개했다. 동네에 피해를 주는 반려견들 때문에 이사까지 고민 중이지만, 이사를 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고민이라는 보호자의 모습이 이어졌다.

이에 강형욱은 “보호자들에게 다짐을 받고 싶다. 제가 하라는대로 따라주실 수 있겠냐”고 물었다. 첫 번째는 불편하더라도 입마개를 하고 산책을 하는 것, 두 번째는 장소를 다르게 해서 따로따로 밥을 주는 것, 또 리더인 아지의 공격성과 집단성을 깨는 것. 즉 서열을 깨는 훈련에 돌입했다.

서열 없애기 훈련 1단계는 개들에게 집의 개념을 빼앗아 집에 대한 집착을 줄이는 것이었다. 2단계는 개를 한 마리씩 굴복시켜 서열을 없애고 마지막 단계로 라봉이와의 합사를 시도하는 계획이었다.

강형욱은 평소 진돗개 가족의 사나운 행동을 똑같이 시도하며 집을 뺏는다는 인식을 심었다. 개들을 밖에 보낸 후 집 안에서 겁을 주는 것. 이에 개들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바로 2단계에 돌입. 개들을 다시 집으로 들여보내고 직접 대치 상황을 만들었다. 강 훈련사는 합리적으로 겁을 주는 방법이라며 애지가 피할 때까지 기다렸다.

이어 중지가 들어왔다. 애지와는 달리 중지는 바로 상황에 굴복했고 강 훈련사는 자세를 낮춰 손을 내밀었다. 순응과 복종에 길들여져있던 개들에게 갑자기 손을 내밀면 개들은 좋아한다며 서열이 있었음을 증명했다.

다음은 엄마견 아지의 차례였다. 강 훈련사는 곧바로 아지 제압에 들어갔고 아지는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강훈련사는 “공포정치를 했던 친구들은 오히려 자기보다 센 사람을 인정한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3단계는 같은 진돗개 가족이지만 배척당했던 라봉이와의 합사였다. 강 훈련사는 “라봉이는 사회성도 해결을 위한 의지도 없는 아이”라며 “싸움을 해 본 개”라고 답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라봉이가 입장하고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서열 1위였던 아지가 자리를 피하며 아무도 짖지 않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경계를 없애기 위해 4단계 보호자 역할 찾기에 돌입했다. 보호자들이 중재자 역할을 하며 개들을 밀어내는 것.

이어 강형욱 훈련사가 빠지고 상황을 지켜봤다. 결과는 성공적.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에게 한번 더 따로 밥을 줄 것, 따로 산책을 할 것, 마당에서 다함께 놀지 못하게 할 것을 요청하며 보호자에게 응원을 건넸다.

일일 제자 설하윤은 "보호자의 용기와 인내심도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저도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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