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제77회 골든글로브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고배를 마셨다.
5일(현지시간) 미국 LA 베버리힐즈 힐튼호텔에서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에서 주최하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1917' 샘 멘데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아이리시맨(The Irishman)'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조커(Joker)'의 토드 필립스 감독과 경합했으나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감독상의 영예는 '1917' 샘 멘데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 오는 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으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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