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정효빈이 2020년 새해 목표를 털어놨다.
정효빈은 6일 신곡 '가끔은' 발매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가끔은'은 이별 후 체념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겨울의 쓸쓸함과 그리움의 감성을 담았다.
'가끔은'은 지난 4월과 9월 발표한 '처음이라서'와 '달라진 니 마음'에 이어 이별 3부작을 완성시키는 곡이다. '처음이라서'와 '달라진 니 마음'이 각각 이별의 슬픔과 분노를 담고 있다면, 이번 곡은 체념의 감정을 노래한다.
정효빈은 "사실 권태기나 이별 후의 감정들을 잘 안 느껴봤다. 주위에 연애상담이나 웹툰 또는 책을 읽으면서 그런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 또 가사들이 감정이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사를 생각하면서 상황을 머리속에 그린다"고 털어놨다.
"아직 신인이라 무엇을 하든 새롭다"는 정효빈은 "항상 긴장되고 떨리고 늘 새롭고 짜릿하다. 무대공포증이 심한데 음악방송만 생각하면 떨린다.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3-4분의 시간이 세 네 시간 같다"고 말했다.
특히 1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정효빈. 그는 "데뷔 싱글 '처음이라서'가 첫사랑의 이야기를 담아서 그런지 10-20대 팬층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고등학교 축제에 갔는데 다 알아봐 주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불러 주셨다"고 전했다.
'새로운 이별 장인', '차세대 발라드 여신' 등의 수식어에 대해 그는 "아직 그런 수식어들이 너무 어색하다. 나중애는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라는 말을 듣고 싶다. 보컬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음악적인 부분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잘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발라드뿐 아니라 재즈와 알앤비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정효빈은 "재즈와 알앤비 장르도 공부를 하고 있다. 당장 계획은 없지만 나중에는 그런 장르의 곡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
꾸준히 곡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정효빈. 그는 "노래뿐 아니라 작사·작곡을 하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들이 많다. 직접 작업한 곡이 애정이 많이 가고 감정 이입도 잘 되니까 꾸준히 곡을 쓰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다음 앨범에 수록곡으로 넣고 싶다"고 털어놨다.
특히 일상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정효빈은 "매일 일기를 쓴다. 나중에 일기장을 보면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와닿은 말이 있으면 메모장을 열어서 쓰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감명 깊게 다가오는 구절이 있으면 메모를 한다. 정리가 안된 상태더라도 나중에 (썼던 글들을) 다시 보면서 얻을 게 많았다"고 말했다.
2020년 새해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가수로서의 목표는 단독 콘서트다. 정효빈으로서의 목표는 올해는 조금 어린 티를 벗어던지고 좀 더 성숙한 마음으로 뭐든 성실히 일하고 좀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 내 이름이 효도 '효'에 빛날 '빈'인데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목표는 너무 많지만 가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정효빈은 "데뷔 때의 포부처럼 더 열심히 성장해나가는 아티스트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 신곡도 많이 들어주시고 2020년의 정효빈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팬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효빈의 신곡 '가끔은'은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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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