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7 08:08 / 기사수정 2010.07.07 08:08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웅담포 2방이 또다시 KIA를 울렸다.
두산은 6일 잠실 KIA전에서 김현수의 결승 3점 홈런, 유재웅의 쐐기 2점 홈런을 앞세워 KIA를 7대 2로 따돌리고 2위를 지켰다. 두산은 1회말 이종욱, 오재원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우중간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4회말 유재웅의 2점 홈런으로 5대 1로 달아났다.
8회말에도 무사 1,3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와 양의지의 적시타를 묶어 7대 1로 달아났다. 선발 히메네스는 6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이날 1군에 등록된 이현승도 0.2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 신고를 마쳤다. 반면 KIA는 4회초 안치홍의 희생플라이, 9회초 이현곤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으나 잠잠한 타선은 여전했다. 선발 로페즈도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또다시 무너지며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KIA는 15연패의 깊은 침묵에 빠졌다.
문학에서는 삼성이 선발 차우찬의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앞세워 SK를 4대 0으로 제압해 거침없는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차우찬의 투구가 완벽했다.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 느린 커브로 완급조절을 하며 SK 타선을 압도했다. 2회를 제외하고 7회까지 단 한 번도 2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차우찬이 2회말 1사 1루에서 김강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3루로 진루를 시도했던 최정이 3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는 순간에 조동찬에게 태그아웃을 당하면서 삼성이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삼성은 차우찬의 호투 속에 2회초 조영훈의 솔로 홈런, 5회초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의 2타점 좌전 적시타, 6회초 오정복의 솔로 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삼성은 8회말과 9회말 안지만과 정현욱이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선발 글로버가 4.2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8연승에 실패했다.
마산에서는 9회말 2사 이후 전준우가 끝내기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롯데가 넥센에 6대 4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1회초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가르시아의 중전안타와 강민호의 2점 홈런, 손아섭의 백투백 솔로 홈런이 터지며 3대 1로 간단하게 역전했다. 물론 넥센도 집중력이 있었다. 3회초 강병식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며, 5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4대 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날은 롯데의 뒷심이 돋보였다. 8회말 김주찬이 단타성 타구에 2루까지 파고든 이후 후속 홍성흔의 안타 때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롯데 선발 김수완은 5.2이닝 4실점을 했으나 임경완이 0.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넥센은 선발 김성태가 5.1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LG가 한화를 6대 2로 물리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이병규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도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4회초에도 이병규의 2루 땅볼로 3대 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4회말 이대수의 1타점 적시타, 6회말 신경현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LG는 조인성의 1타점 2루타, 이대형의 밀어내기 볼넷, 상대 폭투를 묶어 6대 2로 달아났다. LG 에이스 봉중근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8승째를 챙겼고, 이상열-이동현-오상민-김광수-오카모토가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오카모토는 시즌 13세이브째를 따냈다. 반면 한화 선발 양승진은 3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김현수 (C)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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